[단독]프로야구 경기영상 업로드 금지 5월 법적조치 예고, '움짤' 운명은?-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박재호 2021. 4.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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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개막전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전체 규모의 10%의 관중입장이 허용된 가둔데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04/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 3사-포털사이트' 컨소시움이 일반인의 프로야구 경기영상 업로드에 대해 법적조치를 선언했다. 프로야구 중계권은 크게 TV중계권과 뉴미디어 중계권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뉴미디어로의 시청인구 유입이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2019년 KBO(한국야구위원회)와 10개구단은 '통신 3사-포털사이트' 컨소시움에 5년간 무려 1100억원(연간 220억원) 규모의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했다. 지상파 등과 치열한 경쟁끝에 통신 3사(SK-KT-LG)와 포털사이트(네이버-다음 등) 컨소시움이 중계권을 따냈다.

문제는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의 급성장과 지난해부터 불거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 강화다. 관중입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야구를 접하는 팬비율이 급격히 늘었다.

최근까지도 팬들은 경기영상을 자유롭게 유튜브나 개인 SNS에 올려 즐겨왔다. 또 이른바 '움직이는 짤방'이라는 영상화된 그림 파일도 광범위하게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통용되고 있다.

뉴미디어 컨소시움이 최근 권리강화를 들고 나왔다. 4월중순 이후 일부 개인SNS에 경기영상을 업로드하는 일반인들에게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5월부터 법적조치를 할수 있고, 이후는 선처가 없다. 48시간안에 영상을 삭제할 것을 권고한다. 이전 영상도 삭제할 것을 권고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유트브에 영상을 올리는 일반인들에게도 'KBO뉴미디어저작권 보호팀'이라는 곳에서 비슷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같은 작업들은 뉴미디어 컨소시움의 위주업체에게 진행중인 사안이다. 5월부터는 무단 영상 사용을 금지시키고 본격적으로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행위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동영상 길이나, 움짤 사용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뉴미디어 중계권자와 KBO는 이같은 사안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저작권 보호라는 대명제가 있지만 프로야구 활성화도 무시할수 없다. 팬들이 스스로 올리는 이같은 영상들은 야구인기를 끌어올리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O도 이를 알지만 권리를 지닌 쪽 입장도 무시할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뉴미디어 중계권자도 마찬가지다. 불법을 눈감을 순 없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수 있고, 팬들의 야구인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노심초사다.

지난해 '움짤을 제지하지 않는다'는 언론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뉴미디어 중계권자의 공식입장은 아니었다. 알면서도 눈감아 주는, 애매한 스탠스인 셈이다.

분명 불법이지만 어디까지 문제삼을지 고민이 크다. 그렇다고 움짤을 무조건 허용한다라고 했을때는 영상의 무단 사용이 대폭 늘어날 것이 뻔하다.

문제는 상업적인 이용 부분인데 뉴미디어 중계권자 입장에선 '일부의 경우 유튜브와 개인SNS에 경기영상 관련 콘텐츠를 올려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개인은 이득을 얻지 않더라도 개인이 모인 대형 야구관련 커뮤니티는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불법을 엄단하면 애꿎은 팬들까지 피해를 볼수 있어 고민이 크다.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최종결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야구팬들은 이러한 규제 강화가 유튜브 영상 뿐 아니라 커뮤니티에 올리는 '움짤'에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논란이 번지자 21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뉴미디어의 일방적 움짤 규제의 철회를 요청합니다'란 제목의 청원까지 올라왔다. 청원인은 "움짤은 KBO 리그 팬덤 활성화와 인기 확대에 기여해왔다"면서 움짤 규제를 갑질로 규정한 뒤 "당장의 수익을 위해 움짤을 막는다면 프로야구의 인기도 하락할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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