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헌납' 무리뉴 떠나니 곧바로 역전승..'다른 감독, 같은 선수'

김대식 기자 2021. 4. 2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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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나자마자 토트넘은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무리뉴 체제에서 토트넘의 고질적인 문제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을 잃어버리는 경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무리뉴 감독 밑에서 토트넘이 전반전에 리드를 내준 경우는 총 1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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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나자마자 토트넘은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경기 무승을 끊어냈고 리버풀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흔들렸다. 위고 요리스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했을 위기가 몇 차례 있었다. 결국 전반 29분 코너킥에서 대니 잉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파상 공세에 나섰다. 후반 14분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막혔다. 이 공이 베일 앞에 떨어졌고,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29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기록했으나 모우라가 슈팅을 피하는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후반 43분 레길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이 역전승을 거뒀다.

무리뉴 체제에서 토트넘의 고질적인 문제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을 잃어버리는 경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매번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이용해 득점을 하고도 수비라인이 뒤로 무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동점골을 내주거나,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비해 역전해서 승점을 가져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무리뉴 감독 밑에서 토트넘이 전반전에 리드를 내준 경우는 총 14번. 그 중에서 역전승을 거둔 건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무리뉴 감독 밑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역전승은 무리뉴가 경질되자마자 나오고 말았다. 선수들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감독이 달라지자 내용이 달라졌고, 결과도 개선됐다. 

물론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경질 효과'가 톡톡히 들어난 경기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는 최소한 뒤로 물러서 경기하지 않았다. 매번 수비진 앞에 머무르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1선까지 진출해 전방 압박을 수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모험적인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던 무리뉴 체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경기 후 베일도 "우린 더 전방에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우린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큰 팀이다. 더 많이 공격해야 하고 경기장 높은 곳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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