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날아갔지만..' 박수 받은 이의리, KIA 복덩이 '기대 UP'

한이정 입력 2021. 4.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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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은 못 했지만 모두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이의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빼어난 투구를 선보인 이의리는 2-0인 7회말 2사에서 김민성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음에도 현장에 있던 KIA팬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떠났다.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이의리의 등장은 KIA에게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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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한이정 기자]

첫 승은 못 했지만 모두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루키 이의리 얘기다.

이의리는 4월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

직구(47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7개), 커브(5개)를 섞어 구사한 이의리는 89개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2%에 달했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기회. 이의리는 데뷔 처음으로 LG를 만나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첫 승은 놓쳤지만 7회말 2사 후 김민성의 솔로포가 나오기 전까지 LG 타선은 이의리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의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광주제일고 출신인 그는 스프링캠프를 거쳐 실전을 거듭할수록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KIA는 잠재력이 풍부한 고졸루키에게 선발 임무를 맡겼다.

데뷔 첫 등판이었던 8일 키움전에서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15일 롯데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긴 이닝을 던지진 못 했으나 탈삼진을 7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펼쳤다.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던 이의리는 세 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빼어난 투구를 선보인 이의리는 2-0인 7회말 2사에서 김민성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음에도 현장에 있던 KIA팬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떠났다.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이의리의 등장은 KIA에게 반가운 일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종에이스 양현종이 떠나갔다.

KIA는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 등 외인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꾸렸으나 신통치 않다. 22일 경기 전, KIA 선발진 WAR은 -0.94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의리는 신인임에도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의리를 "신인임에도 부담감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그의 강심장을 높이 샀다.

새로운 좌완 선발 투수의 등장은 KIA를 웃게 했다. 훗날 KBO리그를 대표할 투수로 성장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KIA는 연장 혈투 끝 LG를 3-2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사진=이의리/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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