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박)지성이는 내 진짜 친구..자식 낳으면 대부 맡길 것"

이형주 기자 입력 2021. 4.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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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스 에브라(39)와 박지성(40)의 우정은 여전했다.

1981년생 동갑내기 에브라와 박지성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초반까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를 함께 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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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파트리스 에브라(좌측)와 박지성(우측)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39)와 박지성(40)의 우정은 여전했다. 

1981년생 동갑내기 에브라와 박지성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초반까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를 함께 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더블 등 많은 우승컵을 함께 만들어냈다.

수비력이 뛰어났던 레프트윙 박지성과 공격력이 뛰어났던 레프트백 에브라는 왼쪽 측면에서 찰떡 호흡을 보였다. 두 선수는 2005/06시즌 처음 만나 박지성이 2011/12시즌 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며 헤어지게 되기까지 함께했다. 맨유에서도 동료들이 공인한 절친일 정도로 사적으로도 막역하게 지냈다. 이 우정은 박지성의 QPR 이적 이후에도 계속됐다. 

에브라와 박지성은 서로의 경조사를 챙길 정도로 친구 중의 친구, 문화를 초월해 멋진 우정을 계속 이어나가는 중 에브라가 다시 친구 박지성을 언급했다.

23일 에브라의 공식 SNS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은 항상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 묻고는 한다. 몇 동료들이 있지만 (박)지성이만한 친구는 없다. 지성이는 내가 베스트 프렌드라고 부를 수 있는 친구다"라고 전했다. 

에브라는 해당 글과 함께 동영상도 업로드했는데, 그 안에서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동료들을 만났지만 (박)지성이는 내 진짜 친구 중 한 명이다. 지성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아주 겸손한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인터뷰 등에서의 모습에서는 지성이가 그저 부끄럼 많은 친구로 보인다. 하지만 난 지성이를 잘 알고, 가깝다. 내 친구는 정말 엄청난 사람이다. 난 내가 자식을 보면 지성이에게 대부를 맡길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친구에 대한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글과 말이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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