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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땅 투기였다면 삶 목적 무너지는 것"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입력 2021. 04. 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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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기성용. FC서울 제공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기성용이 땅 투기 의혹에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또 다시 이 공간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게 될 줄 몰랐는데 참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 뿐이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면서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다.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거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다. 며칠 전 한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는 기성용은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기성용과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은 농지법 위반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불법 형질 변경)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기성용 부자는 지난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 등 토지 10여 개 필지를 58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영옥 전 단장은 아들의 이름을 딴 축구센터 설립 부지 용도로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사들인 땅이 무단 형질 변경이 이뤄지고 농지의 매입 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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