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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농지매입 몰랐다..처벌 달게 받겠다" (공식입장 전문)

박찬형 입력 2021. 04.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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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32·FC서울)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하여 토지를 사들인 혐의에 대해 '농지를 매입한 것도, 문제가 될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기영옥(63) 전 광주축구협회장은 "아들 이름으로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땅을 샀다"며 기성용은 내막을 몰랐고 매입 토지가 이후 민간공원 특례사업대상에 포함된 것은 우연이라 반박했다.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될 거로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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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32·FC서울)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하여 토지를 사들인 혐의에 대해 ‘농지를 매입한 것도, 문제가 될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기성용은 22일 농지법 위반으로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의해 불구속 입건됐다. 실제로 농사를 지었는지, 개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매입했는지가 논란이다.

기영옥(63) 전 광주축구협회장은 “아들 이름으로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땅을 샀다”며 기성용은 내막을 몰랐고 매입 토지가 이후 민간공원 특례사업대상에 포함된 것은 우연이라 반박했다. 이하 23일 기성용 공식입장 전문.

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하여 토지를 사들인 혐의에 대해 ‘농지를 매입한 것도, 문제가 될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사진=MK스포츠DB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시리라 생각했습니다.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될 거로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며칠 전 한국일보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한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그러나 제가 돈만 좇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을 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든 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사에도 진실하게 잘 임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 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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