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 없는 프로야구, 10승 선점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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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NC는 11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올해 프로야구는 팀당 16~17경기를 치른 22일 현재까지도 10승 팀이 나오지 않았다.
당시 롯데와 빙그레가 17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NC, LG, KT, SSG, 삼성은 23일 맞대결을 갖지 않는데, 5개 팀이 모두 승리하지 못할 경우 최소 18경기를 치러야 10승 팀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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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팀당 16경기 치르고도 10승 없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년 전 NC는 11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선점했다. 2003년 삼성(10경기)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소 경기 10승 기록이었다. 하지만 올해 프로야구는 팀당 16~17경기를 치른 22일 현재까지도 10승 팀이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팀 당 16경기 이상 치르고도 10승 팀이 나오지 않았던 것은 1990년뿐이었다. 당시 롯데와 빙그레가 17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어쩌면 올해 이 기록이 깨질 지도 모른다. NC, LG, KT, SSG, 삼성은 23일 맞대결을 갖지 않는데, 5개 팀이 모두 승리하지 못할 경우 최소 18경기를 치러야 10승 팀이 나올 수 있다.
초반부터 독주하는 팀이 없다는 것은 올해 KBO리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몇 년간 1~2개 팀이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앞으로 치고 나갔는데, 올해는 다 같이 어깨를 맞춰 달리는 모양새다.
22일 현재 NC, LG, KT, SSG 등 4개 팀이 9승7패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선두를 넘보는 팀은 많다. 5위 삼성(9승8패)이 0.5경기 차, 공동 6위 두산, KIA(이상 8승8패)가 1경기 차로 추격 중이어서 1~2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그룹이 바뀔 수 있다.
7승9패를 기록한 공동 8위 롯데와 한화도 연승 바람을 타면, 크게 도약할 수 있다. 7연패를 가까스로 탈출한 키움(6승11패)을 제외하고 흥미진진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셈이다.
개막 전 '2강'으로 꼽혔던 NC와 LG가 선두 그룹을 형성했지만, 가속도가 붙지 못했다. 주중 3연전을 나란히 '루징시리즈'로 끝냈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내림세를 탔고, NC도 최근 4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승수 쌓기에 애를 먹고 있다.
SSG의 반등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개막 12경기 만에 10연패 늪에 빠치며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던 팀은 올해 맨 위에서 경쟁 중이다. 상승세를 타던 KIA, 삼성을 상대로 연이어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도 인상적이었다. 추신수가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장점인 공격력이 배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했던 한화도 노시환 등 젊은 선수의 성장과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으로 더 이상 동네북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연전 스윕이 없다는 것도 눈에 띄는데, 시범경기 1위에 올랐던 것이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절대 강자가 없다는 건 절대 약자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프시즌 주축 선수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두산과 KIA는 새 얼굴의 활약으로 잘 버티고 있다. 롯데도 타선 폭발력의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대등하게 싸워가는 중이다. 키움이 투·타가 흔들리며 힘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저력이 있는 만큼 얼마든지 반등할 여력이 있다.
개막 전 야구 해설위원들은 "지난해보다 예측이 훨씬 어렵다. 약팀이 없어 혼전 양상이 벌어질 것 같다"고 입을 모았는데, 실제로 그런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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