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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강민호까지 뽐낸 기동력과 장타력의 힘, 1위 삼성의 라팍이 파란 물결로

이형석 입력 2021. 05. 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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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2일 대구 LG전 4회 말 3-1로 앞서는 득점에 성공한 뒤 박해민, 피렐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4년 연속 도루왕, 외국인 타자, 그리고 발이 빠르지 않은 포수까지 빠른 발의 힘을 과시했다.

삼성이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한 원동력이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호세 피렐라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에 이은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3루. 이원석이 중견수 얕은 뜬공에 그쳤는데, 3루주자 피렐라는 과감하게 홈으로 달렸다. LG 중견수 홍창기의 송구를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한 사이 한 점을 달아났고, 공이 뒤로 빠진 사이 강민호마저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박해민의 빠른 발은 LG의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을 무위로 돌리고 득점까지 만들었다. 3-4로 뒤진 7회 말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2루 도루를 시도, 성공했다. L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세이프)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내야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LG가 좌투수 김대유를 올리자 삼성은 이학주 대신 우타자 김호재를 대타 투입했고, 김호재는 스퀴즈 번트를 했다. 투수 김대유가 홈으로 파고들며 글러브 토스를 잘했지만, 박해민의 빠른 발이 조금 더 빨랐다. 스타트와 주력 모두 돋보였다. LG가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세이프)은 번복되지 않았다.

삼성의 주루 플레이가 상대의 허를 찌르며 동점과 역전까지 만든 것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일 경기 전에 기동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올해 장타율 상승으로 기존의 기동력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매 경기 타자가 잘 칠 순 없고, 안 풀릴 땐 기동력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우리 팀은 기동력을 살릴 선수가 많다"라고 했다.

삼성은 8회 피렐라의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2루타로 이겼다.

박해민은 4년 연속 도루왕 출신의 빠른 발을 자랑한다. 여기에 피렐라는 외국인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매 상황 전력 질주를 한다. 포수 강민호는 발이 느리지만 이날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난 1일 LG전에서도 1-1로 맞선 4회 말 볼넷으로 출루한 구자욱이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오재일의 결승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강민호의 2점 홈런, 이학주의 쐐기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6점을 뽑아 7-1 승기를 굳혔다.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의 2루 도루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1위 싸움'으로 관심을 끈 LG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은 삼성은 1위로 치고 올라왔다. 2위 KT에 반 게임 차 앞선 채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힌 NC와 LG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둔 허삼영 삼성 감독은 "한 주 동안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라며 "고참, 신참 등 모든 선수가 주루 플레이에서 적극적인 모습과 집중력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 잔디석에 설치된 돌부처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관중. 사진=삼성 제공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관중 7033명이 입장했다. 이틀 연속 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최대 관중인 30%를 꽉 채웠다. 이틀 연속 올 시즌 KBO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기록했다.

2016년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가장 신바람을 타고 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힘찬 함성과 파란 물결이 일렁였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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