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홀수 해니까 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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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32)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양희영은 그중 3승을 이 대회에서 따냈다.
2019년 이 대회 이후 2년 만에 투어 5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12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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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양희영(32)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양희영은 그중 3승을 이 대회에서 따냈다.
2015년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9년 등 최근 홀수 해마다 대회가 열리는 태국에서 어김없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차례대로라면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개막하는 올해 대회 우승도 양희영 차지가 될 순서다.
또 2013년에는 박인비(33)가 이 대회 정상에 올라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홀수 해에는 항상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관례도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해당 기간 짝수 해에는 2014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2016년 렉시 톰프슨, 2018년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등 외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019년 이 대회 이후 2년 만에 투어 5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12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양희영은 2019년 세 번째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왜 이 대회에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매우 특별한 대회"라며 "태국에 오는 것도 좋고 이 대회와 코스 모두 좋아한다"고 혼다 LPGA 타일랜드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26)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2일 끝난 HSBC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2016년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무려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김효주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통산 5승이 된다.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네 번 컷 탈락한 박성현(28)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컷을 통과한 두 차례 대회에서도 3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34위,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57위 등으로 부진했다. HSBC 월드 챔피언십은 컷이 없는 대회였다.
모리야,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와 올해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이상 태국)이 200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홈 팬들에게 우승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대니엘 강(미국), 이민지(호주) 등 교포 선수들도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7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도 지난주 싱가포르 대회처럼 컷 없이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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