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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두번째 대회서 우승 '슈퍼루키' 김동은.."꽃미남 수식어 부담되지만, 메이저 우승도 욕심"

입력 2021. 05. 04. 09:06 수정 2021. 05. 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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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어도 어쨌든 신인이잖아요. 신인의 자세로 겸손하게 임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메이저 우승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김동은은 "이번주 개막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은 특히 더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이 훈련하고 경기를 해본 코스라서 욕심나는 타이틀이다"며 "신인왕과 다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메이저 우승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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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오픈서 두번째 대회만에 우승 돌풍
거센 바람 속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슈퍼루키 등극
꽃꽂이가 취미인 꽃미남 신인으로 관심 급등
"다승·신인왕 목표..메이저 우승도 해보고 싶다"
메이저급 GS칼텍스 매경오픈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김동은 [K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우승했어도 어쨌든 신인이잖아요. 신인의 자세로 겸손하게 임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메이저 우승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모처럼 나타난 슈퍼루키에 2021시즌 필드가 들썩이고 있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침착한 경기운영, 신인답지 않은 승부사 기질로 프로 데뷔 두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키 178㎝·몸무게 72㎏의 늘씬한 체격에 비거리 300야드의 장타, 깔끔한 스윙과 잘생긴 외모까지 스타성을 두루 갖췄다.

지난 2일 끝난 군산CC오픈서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24)이다. 선두로 최종일을 맞은 김동은은 15번홀서 박성국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17번홀 버디, 18번홀 파로 짜릿한 재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단숨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1056점), 신인상 포인트(924점) 1위로 올라섰다.

김동은의 우승 순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중계창에는 “대형신인이 탄생했다” “얼굴도 잘생기고 골프도 잘하고. 코리안투어에 스타가 나왔다”는 댓글들이 줄지어 달렸다. 곧바로 ‘꽃미남 루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동은 [KPGA 제공]

김동은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하루아침에 꽃미남 골퍼가 돼서 부끄럽고 부담된다”고 웃으면서도 “어깨가 좀 무거워졌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초속 6.5m의 강한 바람이 불었던 군산CC오픈에서 김동은은 혼잣말로 “기다리자”고 수없이 반복한 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무리하지 말자, 기다리면 찬스가 올 거다’라고 생각했다”며 “최종라운드 시작 전, 지키는 홀과 승부홀을 정해놨다. 원 온 트라이를 한 파4 12번홀(348야드·버디)은 승부홀이었다. 파3 17번홀(버디)은 원래 지키는 홀이었는데 흐름상 마지막 승부를 걸 때라고 판단해 핀을 향해 직접 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김동은은 송파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 컴퓨터게임을 하다가 ‘진짜로 해보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부모님을 졸라 골프 채를 처음 잡았다.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 2019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그해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을 제패했다. 열살 때 만난 함정우(27)와는 지금도 절친이다. 프로 데뷔를 앞둔 그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는 함정우는 김동은의 우승 후 가장 먼저 전화해 “나도 1승인데, 너랑 나랑 동급이다”며 진심으로 기뻐해줬단다.

김동은 [KPGA 제공]

꽃꽂이가 취미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심신안정에 좋은 정적인 취미가 뭐가 있을까 찾다가 플라워 클래스에 등록했다. 도움이 많이 되고 나랑 잘 맞는 것같다. 시즌 중에도 계속 클래스에 다닐 생각이다”며 웃었다.

김동은은 “이번주 개막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은 특히 더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이 훈련하고 경기를 해본 코스라서 욕심나는 타이틀이다”며 “신인왕과 다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메이저 우승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6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개막되는 메이저급 대회인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동은을 비롯해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9)과 김민규(20) 등 신예 선수들과, 디펜딩챔피언 이태희(37), 시즌 개막전 우승자 문도엽(30) 김태훈(36) 문경준(39) 박상현(38) 등 베테랑들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된다.

특히 2019년과 2020년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한 이태희(37)는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또 통산 8승으로 생애 상금 1위(36억1239만원)에 올라 있는 박상현이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40억 고지에 바짝 다가설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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