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스타 베르데호, 임신한 연인 호수에 던지고 총격 살해 충격
[스포츠경향]
푸에르토리코의 복싱 스타 펠릭스 베르데호(28)가 임신한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금됐다.
푸에르토리코 법원은 4일 임신한 연인을 살해한 베르데호에게 보석이 불가능한 구금을 명령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했던 베르데호는 프로 전향 이후 27승(17 KO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복서다.
베르데호는 지난달 29일 오전 임신한 애인 케이슬라 로드리게스를 납치해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그녀의 팔과 발을 묶은 뒤 무거운 물체를 매달아 호수에 내던지고 총격을 가해 체포됐다.
로드리게스는 29일 직장에 출근하지 않아 실종 신고됐고, 지난 1일 산후안 인근 석호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치과 기록을 통해 그녀의 시신을 확인했다.
베르데호는 로드리게스 살해 및 납치와 자동차 재킹, 태아 고의 살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카밀 벨레스 판사는 베르데호의 범행에 대해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사건”이라며 보석이 허용되지 않는 구금을 명령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베르데호가 로드리게스를 납치·살해하는데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그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고소장에서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FBI 보고서에서 베르데호는 로드리게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미확인 물질의 주사기를 주입한 것으로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베르데호가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의 가족은 그녀가 베르데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말했다. 희생자의 어머니인 케일라 오르티스는 딸이 지난달 29일 통화에서 베르데호가 임신 테스트 결과를 보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오겠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오르티스는 또 “베르데호가 딸에게 ‘아기를 갖지 말라’고 위협했었기 때문에 나는 그녀에게 ‘조심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르티스는 이어 베르데호가 결혼해 어린 딸을 두고 있지만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온 로드리게스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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