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잘알]올림픽에 10번 나간 선수가 있다고?
한국 선수 중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스키점프 김현기 등이 6회 최다 출전
캐나다 남자 승마 이안 밀러, 올림픽 최다 10회 출전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42·서울시청)가 극적으로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진종오는 지난달 2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 남자 10m 공기권총 마지막 5차전에서 585점(만점 600점)을 기록해 총점 2898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차전까지 7위에 머물렀지만 5차전 마지막 발에서 10점을 쏘는 뒷심을 보여주며 극적으로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4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진종오는 올림픽 5회 진출을 이뤘다.
진종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올림피언이다. 5회 출전에 여자 양궁의 김수녕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6개) 보유자다. 김수녕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올림피언들
진종오의 꾸준함과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진종오보다 올림픽 무대를 더 많이 밟은 한국 선수들이 있다.
동·하계 전 종목을 통틀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과 남자 스키점프의 최흥철, 김현기, 최서우가 올림픽에 6차례 출전해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6회 연속 한국 대표 올림피언으로 나섰다. 메달은 하나도 없었으나 긴 시간 태극마크를 달고, 자부심을 키웠다.
최흥철, 김현기, 최서우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나서면서 이규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은 한국 스키점프 1세대로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국가대표'가 큰 화제를 모았다.
첫 올림픽이었던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당시 최흥철이 만 17세, 최서우가 16세, 15세였다.
61세에 10번째 올림픽 나선 할아버지 올림피언
캐나다가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불참하지 않았다면 11번 출전도 가능했다. 올림픽에 10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동·하계를 통틀어 밀러가 유일하다.
메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 획득한 은메달 하나다. 당시 만 61세였다.
2016년 리우올림픽도 도전하려고 했으나 그의 말인 딕슨이 수술을 받아 끝내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사격의 아파나시스 쿠즈민스(라트비아)와 요트의 후베르트 라우다슐(오스트리아)은 통산 9번 출전으로 밀러의 뒤를 잇는다.
쿠즈민스는 소련 국적으로 3회, 라트비아 국적으로 6회 나섰다. 라우다슐은 9회 연속 출전으로 올림픽 역대 최다 연속 출전 기록 보유자다.
동계·하계 가리지 않는 철인들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시모토 세이코(일본)는 동·하계 올림픽에 7차례 출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을 통해 동계올림픽 4회, 사이클 종목을 통해 하계올림픽 3회 출전이다. 동·하계 올림픽에 교차 출전한 선수 중에는 가장 많이 올림픽 무대를 밟은 주인공이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동계올림픽 최초 여성 메달리스트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1995년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해 활동하다가 올해 2월 모리 요시로의 후임으로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올림픽에 6차례 출전한 클라라 휴스(캐나다)는 유일하게 하계올림픽(3회)과 동계올림픽(3회)에서 메달을 2개 이상씩 획득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사이클 선수로 처음 올림픽에 나섰으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부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도 했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하계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밖에 예브게니아 라다노바(불가리아), 존 포스터(버진 아일랜드) 등이 올림픽에 6차례 나섰다.
라다노바는 사이클과 쇼트트랙으로 각각 하계올림픽 1회, 동계올림픽 5회, 포스터는 요트와 봅슬레이로 각각 하계올림픽 5회, 동계올림픽 1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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