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선택한 고희진 감독 "팀 컬러인 강서브에 최적화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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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한국전력서 뛰었던 카일 러셀(28·미국)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강력한 서브가 무기인 러셀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2021-22시즌 V리그서 활약하게 됐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러셀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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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21시즌 한국전력서 뛰었던 카일 러셀(28·미국)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강력한 서브가 무기인 러셀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2021-22시즌 V리그서 활약하게 됐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러셀을 지명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지만 고 감독이 러셀을 뽑은 이유는 분명했다.
지난 시즌 영상만으로 바토즈 크라이첵(바토즈)를 뽑았던 삼성화재는 실제 활약이 저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시즌 중간 바르텍을 퇴출하고, 마테우스를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고희진 감독은 "영상으로 판단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당장 작년에 외국인 선수를 영상만 보고 뽑았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고 감독이 러셀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서브다.
러셀은 지난 시즌 V리그 36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전 경기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시킨 것.
고희진 감독은 "러셀은 서브에 최대 강점이 있다"면서 "우리 팀의 최고 무기는 서브다. 러셀은 그 부분에 있어 최적화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우재나 신장호 등과 서브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전에서는 레프트로 뛰었지만 우리 팀에서는 라이트로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감독은 러셀에 대한 믿음을 거듭 나타냈다.
그는 "러셀은 높이가 있고 볼끝만 살려준다면 힘도 좋다. 블로킹 능력까지 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전했다.
고희진 감독은 삼성화재 시절 함께 선수로 뛰었던 레오(OK금융그룹)에 대해 반가움도 밝혔다. 레오는 이날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의 지명을 받았다. 2014-15시즌 이후 6년 만의 V리그 복귀다.
고 감독은 "레오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함"이라며 "점프력이 이전보다 조금 떨어져 보이지만 여전히 안테나 꼭대기서 때리더라. 큰 부상이 없다면 한국에 돌아와서도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된 레오를 강서브로 흔들겠다는 구상도 나타냈다.
고 감독은 "우리 팀 컬러는 강서브다. 서브로 상대를 괴롭힐 것이다. 좋은 볼이 갈 수 없도록 강서브로 레오를 흔들 것"이라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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