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진영, 총 81경기 못 뛴다..삼성, KBL 징계의 2배를 추가
[스포츠경향]
음주운전 사고를 낸 서울 삼성 가드 김진영(23)이 KBL과 소속 구단으로부터 총 8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L은 4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진영에게 다음 시즌 정규리그 27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부과했다.
이날 낮 KBL의 재정위원회 결과가 나온 뒤 삼성 구단은 오후에 별도로 54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사회봉사 활동 240시간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출전 정지 경기 수와 사회봉사 활동 모두 KBL 징계의 2배를 더 붙였다. 김진영은 KBL의 징계가 끝난 뒤 삼성 구단의 자체 징계를 추가로 소화해야 한다.
54경기는 10개 팀이 6라운드씩 치르는 현 체제에서 한 팀이 한 시즌에 치르는 정규리그 총 경기 수와 같다. 이에 따라 김진영은 한 시즌 반인 81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돼 다음 시즌은 물론 2022~2023시즌 전반기까지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제재금은 총 1700만원, 사회봉사 활동은 360시간을 해야 한다.
김진영은 지난 4월7일 밤 경기도 용인 풍덕천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차선 변경을 하던 중 옆 차선 차량을 들이받은 뒤 전방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잇달아 추돌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행위의 심각성과 함께 지난 4월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질 때까지 소속 구단에조차 알리지 않고 있었던 점까지 고려해 삼성 구단은 KBL보다 오히려 2배 무거운 징계를 더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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