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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NBA 팬들 가슴에 불을 지피는 한 남자.. MVP→ 부상→ 마지막 불꽃

김호중 입력 2021. 05. 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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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0년 전이다.

멤피스 대학을 졸업한 한 젊은 선수는 2010-2011 시즌 평균 25득점 7.7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NBA를 초토화시켜놓았다.

탐 티보듀 뉴욕 감독은 경기 후 "10년전, 로즈가 22살의 나이로 MVP를 받았을 때나 지금이나, 로즈는 로즈다"며 "일평생 좋은 선수였다. 그가 2득점을 하든 20득점을 하든, 로즈는 같은 사람이다"며 로즈의 클래스에 강한 확신을 표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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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정확히 10년 전이다. 멤피스 대학을 졸업한 한 젊은 선수는 2010-2011 시즌 평균 25득점 7.7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NBA를 초토화시켜놓았다. 2011년 5월 3일(한국시간), 불과 22살이었던 이 남자는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NBA 역사상 MVP를 차지한 가장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MVP의 주인공이 된지 정확히 10년 뒤, 이 남자는 한층 더 노련한 움직임으로 또 한 번 날아올랐다.

데릭 로즈(32, 188cm)의 활약상이 너무나도 눈부시다. 2021년 5월 4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간의 경기. 뉴욕은 118-104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 및 최근 13경기 12승 1패를 기록했다. 뉴욕은 이날 승리로 37승(28패)째를 수확, 2012-2013 시즌 이후 8년만에 5할 승률 이상을 확정지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로즈가 있었다. 벤치에서 출격한 그는 26분 37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25득점(FG:73.3%)을 기록, 팀의 공격을 전면적으로 이끌었다. 시즌 하이 득점 및 시즌 하이 야투율로 이같은 활약을 남겼다.

로즈의 마지막 불꽃이 눈부시다. 2008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NBA에 입성한 로즈는 데뷔 첫 세 시즌동안 신인왕, 올스타, 올 NBA 퍼스트 팀, MVP를 모두 석권하며 2010년대 초반의 아이콘으로 올라섰다.

화려한 플레이스타일에 논란 일절 없는 사생활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로즈는 십자인대 파열상과 무릎 내측 반월상 연골 파열상을 연이어 당하는 지독한 부상 불운을 겪었다.

 

부상으로 인해 잦아지는 공백기에 점점 떨어져가는 실력. 로즈는 그렇게 팬들의 기억 속에서 조금씩 잊혀 갔다.

하지만 로즈는 올 시즌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앞서 미네소타, 디트로이트에서 폼을 차근차근 끌어올린 로즈는 시즌 중반 뉴욕으로 이적한 뒤 평균 14.3득점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슈퍼 조커로 올라섰다.

부상으로 운동 능력을 잃었지만, 로즈는 점퍼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시즌 3점슛 성공률 40%(1/2.6)이 이를 방증한다. 여기에 기존에 갖고 있던 화려한 드리블에 노련함이라는 무기까지 장착한 로즈는 제 2의 전성기를 본격적으로 맞았다.

이날 멤피스 전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도 3연속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탄력 넘치는 돌파에 이어 180도로 돌면서 성공시킨 훅샷은 전성기 모습 그대로였다.
탐 티보듀 뉴욕 감독은 경기 후 “10년전, 로즈가 22살의 나이로 MVP를 받았을 때나 지금이나, 로즈는 로즈다”며 “일평생 좋은 선수였다. 그가 2득점을 하든 20득점을 하든, 로즈는 같은 사람이다”며 로즈의 클래스에 강한 확신을 표했다는 후문. 참고로 티보듀 감독은 로즈가 MVP를 딸 당시 시카고의 감독이기도 하다.

로즈는 올 시즌 뉴욕에서 13.5라는 초인적인 넷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 로즈가 코트에 있었을 때, 뉴욕이 100번의 공격권 기준 상대를 13.5점 차이로 앞섰다는 얘기.

뉴욕의 팀 성적도 로즈의 존재 유무에 따라 확실히 차이난다. 로즈가 뛴 경기에서 21승 8패, 승률 72.4%. 로즈가 뛰지 않은 경기에서 16승 20패, 승률 44.4%를 기록하고 있다.

존재만으로 30%에 달하는 승률 차이를 만들어내는 남자. 로즈의 마지막 불꽃에 NBA 팬들의 심장도 다시 뛰기 시작했다.

#사진_AP/연합뉴스, 'NBA' 유튜브 캡처 

점프볼 /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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