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선수연맹, FIFA에 한국 제소 검토 (공식입장 전문)

박찬형 2021. 5. 7.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이 K리그 선수표준계약서 문제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보상금 제도 ▲입단과 동시에 선수 초상권이 클럽·한국프로축구연맹에 귀속 ▲다년계약을 체결해도 연봉은 매년 정해야 하는 표준계약서 ▲클럽이 팔길 원하면 선수는 사실상 거부할 수 없는 K리그 규정이 불공정하다며 약관심사를 청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이 K리그 선수표준계약서 문제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보상금 제도 ▲입단과 동시에 선수 초상권이 클럽·한국프로축구연맹에 귀속 ▲다년계약을 체결해도 연봉은 매년 정해야 하는 표준계약서 ▲클럽이 팔길 원하면 선수는 사실상 거부할 수 없는 K리그 규정이 불공정하다며 약관심사를 청구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2021년 5월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준비한 K리그 선수표준계약서(안)에 대해서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하 7일 요나스 베어호프만(Jonas Baer-Hoffmann·독일)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 사무총장 공식입장 전문.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이 K리그 선수표준계약서 문제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표준계약서를 개정하면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지 않아 매우 유감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 및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8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선언한 FIFA NDRC 프로젝트 관련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준비된 표준계약서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동의 없이 개정되었고 이러한 일방적인 결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표준계약서에 포함된 다수의 조항은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RSTP)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권 또한 침해하고 있기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예를 들어, 선수 동의 없는 이적(트레이드)이 가능한 조항은 FIFA RSTP 제13조와 세계 인권 선언서 제23조 또한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위 예시는 선수들과 직결되는 표준계약서에 포함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배제된 상태에서 결정된 개악(改惡) 중 일부분일 뿐입니다.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은 FIFA가 대한축구협회 및 한국프로축구연맹에 NDRC 프로젝트를 이행하도록 지시할 것을 지속해서 요청할 것입니다.

또한 표준계약서에 포함된 독소조항들의 삭제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는 바입니다.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위반한 규정 및 인권 관련 모든 문서를 확인하여 FIFA 징계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chanyu2@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