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대기록? 러시아 매체도 주목한 K3 골키퍼의 원더골

김태석 입력 2021. 5. 10. 12:40 수정 2021. 5. 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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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형 스포츠 매체인 <유로스포츠> 러시아판이 한국의 K3리그에서 나온 진귀한 득점 장면을 조명했다.

김철호는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로서 쉽게 경험하지 못할 진귀한 경험, 즉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유로스포츠> 러시아판은 "한국 클럽 강릉의 골키퍼 김철호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골을 넣었다. 김철호는 볼을 길게 차고 싶었다. 상대 골키퍼는 혼란스러워하고 등 뒤에서 수치스러운 골이 들어갔다"라고 당시 장면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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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기록? 러시아 매체도 주목한 K3 골키퍼의 원더골



(베스트 일레븐)

유럽의 대형 스포츠 매체인 <유로스포츠> 러시아판이 한국의 K3리그에서 나온 진귀한 득점 장면을 조명했다. 강릉시민축구단 골키퍼 김철호가 덕분에 뜨겁게 주목받았다.

김철호가 속한 강릉은 지난 8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1 K3리그 8라운드 청주 FC전에서 1-2로 패했다. 강릉은 후반 11분 김철호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22분 한승욱, 후반 43분 이풍범에게 연거푸 실점해 1-2로 패하고 말았다.

<유로스포츠> 러시아판이 한국 미디어에서도 쉽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K3리그 경기에 주목한 건 강릉 수문장 김철호의 플레이 때문이다. 김철호는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로서 쉽게 경험하지 못할 진귀한 경험, 즉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후반 11분 동료의 백패스를 박스 안에서 길게 내 찬 볼이 청주 박스 안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후 청주 수문장 김상재의 머리 위를 넘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유로스포츠> 러시아판은 “한국 클럽 강릉의 골키퍼 김철호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골을 넣었다. 김철호는 볼을 길게 차고 싶었다. 상대 골키퍼는 혼란스러워하고 등 뒤에서 수치스러운 골이 들어갔다”라고 당시 장면을 묘사했다.

김철호의 이 골은 아마도 프로와 아마를 아울러 한국 클럽 성인 축구 무대에서 나온 최장거리 득점이 아닐까 싶다. 비교 대상인 K리그의 최장거리골은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나온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권정혁의 득점이었다. 권정혁은 박스 밖에서 볼을 잡아 제주 진영으로 롱킥을 날렸는데, 이게 제주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 된 후 머리 위로 넘어가 득점으로 연결된 바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골문을 지킨 정성룡도 비슷한 지점에서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 친선 경기에서 박스 외곽 지점에서 킥을 한 것이 코트디부아르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된 후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당시 정성룡의 득점 역시 85m였다.

이는 김철호의 득점과 매우 흡사한 장면이었는데, 그때 권정혁과 정성룡이 킥을 날린 지점은 박스 밖 인천 진영 중앙이었다. 반면 김철호의 득점 지점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확히는 페널티 아크였다. 즉, 권정혁보다 더 뒤에서 킥을 해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좀 더 기록을 살펴야겠으나, 이 골이 한국 클럽 성인 축구 무대에서 나온 최장거리 득점일 수 있다고 한 것도 이때문이다. 해당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영상을 게시해 “Keeper 90m GOAL, 최장거리 골?”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축구 인생에 영원히 기억에 남은 골을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철호의 선제골로 먼저 승기를 잡은 강릉이었지만, 득점 시간대에서 알 수 있듯 연거푸 두 골을 내주고 1-2로 패했다. 김철호가 속한 강릉은 청주전서 패배한 후 15개 팀이 속한 2021시즌 K3리그에서 14위에 랭크되어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강릉시민축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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