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1위 곽보미 "이번 우승, 장타 덕을 봤다" [KLPGA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

강명주 기자 2021. 5.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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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곽보미 프로가 우승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곽보미 프로가 우승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곽보미(29)가 7~9일 사흘간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냈다. 2010년 프로로 전향한 뒤 정규투어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곽보미는 우승 인터뷰에서 "뜻밖의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그동안 투어 생활하면서 시드권 걱정에 늘 전전긍긍했었다"며 "몇 년(2개 시즌)은 시드권 걱정을 안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KLPGA 입회 후 11년 만에 달성한 이번 우승에 대해 곽보미는 "꿈만 같았다. 우승 확정된 순간에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정말 우승인가? 꿈인가? 속으로 생각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17번홀 세컨드 샷이 벙커로 들어갔지만 세이브를 한 후 '잘 하면 우승하겠다'라고 생각했다"는 곽보미는 위기의 마지막 홀에서 행운이 따랐다. 

그는 18번홀에 대해 "티샷을 미스했는데 공이 살아있다고 들었고, 파5 홀이라서 안전하게 파만 기록하자고 계획했다. 당시 엄청 떨었고, 진정하기 위해 계속 물을 마셨다"고 답했다.

지한솔과 챔피언조에서 한 타 차로 우승 경쟁한 곽보미는 "스코어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직 내 플레이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곽보미는 이번 대회 포함해 올 시즌 평균 비거리 264.55야드로, 장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타 덕을 봤다"고 말한 그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쇼트 아이언이나 웨지를 사용했기에 장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들어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한 후 극적으로 우승한 곽보미는 "지난 대회들에서 웨지샷 거리가 잘 안 맞아서 살리지 못했던 찬스들이 여럿 있었다"고 설명하며 "웨지샷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고, 웨지 로프트 각도를 변경하고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곽보미는 "나는 조금만 마음대로 안 되면 가족들에게 '안 되겠다'라고 말하는 포기가 빠른 사람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상금순위 60위를 하면서 주변에서 이왕 시드권이 유지되었으니 올해만 해보자고 지지해줬다"며 "이번 시즌 세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하게 되어 올해 그만두려고 했는데, 이렇게 예상치 못한 우승이 찾아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곽보미는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스코어 기복이 심한 편이다. 늘 컷 통과를 목표로 참가할 것"이라며 "특히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늘 성적이 좋지 않은데, 제주에서 열리는 남은 대회에서는 마음 편히 플레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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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주 기자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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