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8년차 만년 백업 김민수, 그의 야구는 이제 시작

남서영 2021. 5. 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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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8년차에 1군 백업. 야구인생은 이제 시작이야.'

삼성 포수 김민수(30)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1군선수로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고 있다.

영남대 졸업반이던 2014년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6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김민수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2017년 7월부터 퓨처스리그에 참여했고, 확대엔트리가 시행된 9월에 1군에 올라와 13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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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수 김민수. 2019. 4. 14.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프로 8년차에 1군 백업. 야구인생은 이제 시작이야.’

삼성 포수 김민수(30)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1군선수로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고 있다.

삼성은 지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삼성은 19승 12패, 6할 승률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날(8일) 4시간 혈투 끝에 롯데에 8-9로 패한 삼성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김민수의 활약으로 패배를 설욕했다.

김민수는 이날 8회말 마무리로 나선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해 허리 통증으로 빠진 주전 포수 강민호으 공백을 말끔히 지워냈다. 롯데와 3연전에 모두 출장해 매 경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는데, 7일과 9일에는 홈런포도 가동했다. 프로 데뷔 이후 111경기에서 홈런이 없었지만 주전 기회를 잡은 사흘 동안 생애 첫 홈런과 두 번째 홈런을 모두 쏘아 올렸다.
삼성 김민수. 2018. 3. 13.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영남대 졸업반이던 2014년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6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김민수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한화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모으며 루키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각광 받았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설상가상 그 해 6월 SK 소속이던 조인성이 트레이드로 건너와 안방을 빼앗겼다.

데뷔시즌을 아쉽게 보낸 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칠 계획이었는데, 프리에이전트(FA) 권혁의 보상 선수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향팀 삼성도 안방이 허약하긴 마찬가지라 즉시전력감으로 꼽힌 김민수를 지명했다.군 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기쁨도 잠시. 2016년 마무리 캠프에서 얼굴에 타구를 맞아 또 전열에서 이탈했다. 2017년 7월부터 퓨처스리그에 참여했고, 확대엔트리가 시행된 9월에 1군에 올라와 13경기에 출전했다. 1할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했고, 그 마저도 들쑥날쑥한 출전 탓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게 또 2년을 보냈다.

어느새 프로 8년 차가 된 김민수는 지난겨울부터 절치부심해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6일 두산전부터 조금씩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선발 기회를 잡은 세 경기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블로킹이나 도루 저지 등 수비만 보완하면 완전히 1군에 정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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