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정신 차리자" 답답한 커쇼, 로버츠 감독은 여유만만

이상학 입력 2021. 5. 12. 05:30 수정 2021. 5. 1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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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예상 밖 부진에 선수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선수단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다저스의 경기력은 좋지 않다.

투수 더스틴 메이, 데이비드 프라이스, 브루스더 그라테롤, 외야수 코디 벨린저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이탈도 다저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커쇼도 이 부분을 언급하며 선수들에게 분발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팀을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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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레이튼 커쇼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의 예상 밖 부진에 선수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3)도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LA타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팀 상황에 대한 커쇼의 코메트를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다저스는 18승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치고 있다. 개막 15경기 13승2패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지만 그 이후 5승15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커쇼는 "시즌은 길고, 162경기란 생각은 아무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당장 문제를 깨달아야 한다. 기다리거나 안주해선 안 된다. 개인적으로 5월이든 9월이든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승리는 전부 같은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마디로 '정신 차리자'는 메시지. 

커쇼에 앞서 FA 이적생 투수 트레버 바우어도 다저스의 현재 상황에 불만을 나타냈다. 바우어는 지난 10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된 뒤 "개인적으로 화가 난다. 우승하기 위해 다저스에 왔는데 팀 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는 방법 대신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단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다저스의 경기력은 좋지 않다. 선발 평균자책점 2위(2.97), OPS 2위(.748)에 올라있지만 7회 이후 득실점 마진 -13으로 뒷심이 떨어진다. 지난 10일 에인절스전에선 13-0으로 크게 앞서던 경기를 14-11로 겨우 이겼다. 

[OSEN=박준형 기자] 커쇼-로버츠 감독 / soul1014@osen.co.kr

LA타임스는 리그 최다 1점차 패배(10경기)로 뒷심 부재, 최다 블론세이브(10개)로 불안한 불펜, 최근 4패 과정에서 득점권 47타수 4안타로 결정력 부재를 다저스 부진 이유로 꼬집었다. 투수 더스틴 메이, 데이비드 프라이스, 브루스더 그라테롤, 외야수 코디 벨린저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이탈도 다저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는 60경기 단축 시즌에서 43승17패로 리그 최고 승률을 거뒀다. 두 달간의 짧은 시즌이었고, 시작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커쇼도 이 부분을 언급하며 선수들에게 분발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팀을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162경기 체제에서 60경기 같은 긴장감을 시즌 내내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작년 같은 긴박감을 재현하기 어렵다. 이론적으론 모든 경기를 7차전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다. 162경기를 하다 보면 안타를 치지 못하고, 무기력해 보일 때가 있다"며 "아직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경기를 이길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162경기 전부 불을 붙일 순 없다. 마라톤이다. 우리가 최고가 될 것이란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11일 휴식을 취한 다저스는 12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12~13일), 마이애미 말린스(15~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8~21일) 상대로 홈 9연전을 갖는다. 과연 홈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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