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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할 뿐 입니다","미안해 마라. 넌 우리 톱 타자다"

정철우 입력 2021. 05. 12. 08:03 수정 2021. 05.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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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미안해 하지 마라. 넌 우리 팀 톱 타자다."

이용규는 "아직 타격감이 좋지 못하다. 팀에 미안한 마음 뿐이다. 하루 빨리 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야 어찌됐건 이용규는 좀 더 나은 타율로도 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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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잠실) 정철우 전문기자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미안해 하지 마라. 넌 우리 팀 톱 타자다."

키움 이용규(36)는 올 시즌 아직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현재 타율 0.256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11일 잠실 두산전서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용규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톰 타자로서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팀의 베테랑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성적인 것은 분명하다. 이용규는 "아직 타격감이 좋지 못하다. 팀에 미안한 마음 뿐이다. 하루 빨리 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령탑은 이용규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좀 더 타율이 높아진다면 좋겠지만 지금 보여주고 있는 활약만으로도 톱 타자로서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용규가 타율은 2할대 중반에 그치고 있지만 톱 타자로서 필요한 몫은 충실히 해내고 있다. 여전히 투수들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있고 출루율도 의미 있는 숫자를 찍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톱타자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용규는 타율은 높지 않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타자다.

우선 타석에서 공을 많이 던지게 한다. 이용규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특유의 '용규 놀이'는 변함 없이 살아 있다.

이용규는 올 시즌 타석 당 4.49개의 공을 던지게 하고 있다. 키움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고 수준이다.

볼넷을 많이 얻는 것으로 이름 높은 정은원(한화. 4.77개)나 홍창기(LG.4.11개)와 조금 낮거나 훨씬 앞서 있다.

투수들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면 투수가 지치는 것은 물론 다음 타석의 타자가 공을 조금이라도 더 본 뒤 타석에 들어설 수 있게 된다. 팀 전체적으로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용규는 여전히 많은 공을 골라내며 그 몫을 해내고 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출루율은 1할 이상 높은 0.361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많은 볼넷(15개)를 얻어내고 있다.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다. 이용규는 팀의 베테랑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애를 많이 쓰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수비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여전한 수비 범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외야로 기용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또 덕아웃에서 베테랑으로서 할 일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같이 파이팅도 내주고 젊은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워주기도 한다. 자신의 방망이가 좀 안 맞는다고 고개 숙이고 분위기 가라앉게 만드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베테랑으로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야 어찌됐건 이용규는 좀 더 나은 타율로도 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이용규는 "오른 다리를 드는 타이밍과 내리 딛는 타이밍이 다 안 좋다. 좋았을 때의 타이밍이 아니다. 오른 다리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내게 맞는 타이밍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특타도 하고 따로 스윙도 하며 준비하고 있다. 아직 감이 확실치는 않지만 더 많이 노력해서 떨어져 있는 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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