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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 무너뜨린 고승범, "반지 키스를 오른손에 했네요"

이현호 입력 2021. 05.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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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상대로 3년 6개월 만에 승리를 이끈 수원 삼성 고승범이 세리머니 뒷얘기를 들려줬다.

앞서 리그 전북전 10경기 2무 8패라는 불명예스러운 징크스에 시달리던 수원은 3년 6개월 만에 시원한 승리를 따내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전북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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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 무너뜨린 고승범, "반지 키스를 오른손에 했네요"



(베스트 일레븐)

전북 현대 상대로 3년 6개월 만에 승리를 이끈 수원 삼성 고승범이 세리머니 뒷얘기를 들려줬다.

수원 삼성은 지난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3-1로 꺾었다. 앞서 리그 전북전 10경기 2무 8패라는 불명예스러운 징크스에 시달리던 수원은 3년 6개월 만에 시원한 승리를 따내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수원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그중 No.7 고승범은 2선 중앙에 자리해 투톱 공격수 제리치와 정상빈을 지원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전에 빠른 역습으로 전북 뒷공간을 노렸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후반 18분에 고승범이 선제골 기회를 맞았다. 정상빈의 슛이 송범근 골키퍼 손에 맞고 고승범 앞으로 떨어졌다. 고승범은 몸을 날려 오른발 바깥쪽으로 논스톱 슛을 시도해 전북 골망을 갈랐다.

고승범은 득점 직후 손가락에 입을 맞췄다. 선수들이 여자친구 혹은 아내에게 바치는 ‘반지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이다. 하지만 고승범은 반지를 착용하는 왼손이 아닌 오른손에 입을 갖다 댔다. 착각을 했는지 곧이어 왼손에도 입을 댔다. 결국 양손으로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한 셈이다.

전북전을 돌아본 고승범은 <베스트 일레븐>과 전화에서 “여자친구와 맞춘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다. 왼손으로 해야 하는데 순간 실수로 오른손에 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선제골 장면을 돌아보더니 “(정)상빈이가 찬 슛이 제 앞으로 왔다. 공은 바운드 되었고, 송범근 골키퍼는 자세를 잡으려고 했다. 은근히 넣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운 좋게 오른발을 밀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고승범은 매경기 약 12km 이상 뛸 정도로 체력이 특출난 선수다. 13km를 넘길 때도 종종 있다. 고승범은 체력 비결에 대해 “중고등학교 때 체력훈련 많이 하는 학교에 다녔다. 그래서 지금까지 몸에 배었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많이 뛰게 된다. 동생들이 제게 ‘형 훈련할 때도 이렇게 많이 뛰어?’라고 말한다”라고 들려줬다.

이날 전북전에서 고승범뿐만 아니라 정상빈도 큰 활약을 남겼다. 정상빈은 2002년생 공격수로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이다. 정상빈은 이 경기에서 고승범 득점 3분 뒤에 추가골을 넣어 양 팀 최고 평점(7.8점)을 받았다. ‘매탄소년단’ 핵심 멤버 정상빈은 올해 영플레이어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고승범은 8살 어린 후배 정상빈을 극찬했다. 그는 “상빈이는 정말 착하고 성실하다. 축구적으로 점점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 진짜 크게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지켜보면 국가대표까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 선수치고 당돌한 성격이다. 그래서 플레이도 저돌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제주전에서도 승리하면 스코어에 따라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수원이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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