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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성인 국가대표의 감동, 고려대 하윤기 "큰 자극받고 돌아오겠다"

민준구 입력 2021. 05. 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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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자극받고 돌아오겠다."

대학 최고의 센터 고려대 하윤기가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하윤기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전에 소식을 들었다. 정말 놀랐다(웃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기대도 크고 부담도 있다. 하지만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교생실습 중인데 교장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이 축하해줘서 더욱 행복했다"라고 발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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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큰 자극받고 돌아오겠다.”

대학 최고의 센터 고려대 하윤기가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발가락 부상을 안고 있는 송교창을 대체하는 자원이며 라건아를 든든히 받쳐줄 센터다.

삼일상고 시절, 이현중과 함께 고교 무대를 평정했던 하윤기는 고려대 진학 후에도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상 악령을 피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기량은 저하되지 않았다.

조상현 국가대표 감독 역시 “(하)윤기는 높이가 확실한 선수다. 라건아의 뒤를 받쳐줄 것으로 기대하며 (여)준석이도 윤기의 합류로 확실한 3번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기대했다.

하윤기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전에 소식을 들었다. 정말 놀랐다(웃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기대도 크고 부담도 있다. 하지만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교생실습 중인데 교장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이 축하해줘서 더욱 행복했다”라고 발탁 소감을 전했다.

삼일상고 천하를 함께 이끌었던 이현중과의 재회도 관심사다. 당시 삼일상고는 확실한 원투 펀치를 앞세워 2017년, 무려 6관왕을 차지했다.

하윤기는 “(이)현중이와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다. 진짜 반가울 것 같다(웃음)”라며 웃음 지었다.

여준석, 이현중과 함께 대표팀 막내가 된 하윤기에게 당장 큰 기대를 하는 이는 많지 않다. 대학 최고의 센터라 하더라도 필리핀,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 등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팀과 만났을 때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윤기는 돈 주고도 얻을 수 없는 지금의 경험을 기회로 삼았다.

“많이 깨져봐야 그만큼 자극을 받고 또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에 가기 전에 국가대표로서 세계 대회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요나스 발렌츄나스처럼 NBA 선수와도 붙게 된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이번 기회를 자극제로 삼아 더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 하윤기의 말이다.

무릎 부상에 대한 이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윤기는 “무릎 부상은 괜찮다. 대학리그 1차 대회 때는 부상 회복보다는 경기감각 문제 때문에 출전시간 조절이 있었다. 지금은 전혀 문제없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고 앞으로 건강히 뛸 날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농구는 2m 이상의 정통 센터가 그리 많지 않은 형편이다. 농구의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국제무대에선 정통 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과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에선 스윙맨 위주의 미국이 루디 고베어가 버틴 프랑스의 높이를 넘지 못한 적도 있었다. 한국은 이승현과 라건아가 건재하지만 그들의 뒤를 받쳐줄 빅맨이 부족하다. 조상현 감독이 다른 프로 선수가 아닌 하윤기를 대체 선발한 이유도 분명하다.

하윤기는 지난 2017년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유일하게 경쟁력을 보였던 선수였다. 세계의 높은 벽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의 묵직한 플레이가 세계 대회에서도 통할지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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