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연, 생애 첫 우승 '저도 박세리 키즈예요'

강명주 기자 2021. 5. 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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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인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한 권서연 프로.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인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한 권서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권서연(20)이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권서연은 11일과 12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32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9-65)의 성적을 냈다.

전날 버디 6개와 트리플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18위로 출발했고, 이날 최종라운드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상금은 1,260만원.

쇼트 아이언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밝힌 권서연은 5살에 골프채를 처음 잡았고, 이후 경험 삼아 참가한 초등연맹대회에서 두각을 보인 뒤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2014년 주니어 국가상비군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 국가상비군과 하반기 국가대표, 그리고 2017년과 2018년에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7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위, 2018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 단체전 3위'라는 성적을 통해 2019년 10월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같은 해 11월에 열린 KLPGA 2019 정회원 선발전 본선에서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권서연은 "아직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함께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언니, 친구들이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가 됐고, 오늘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권서연은 "1라운드 때 공동 18위로 마쳐, 우승은 꿈도 못 꿨다. 그래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다. 어제 많이 놓쳤던 버디 찬스를 잘 기억하면서 신경 썼더니, 오늘 샷과 퍼트 두 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로 도약한 권서연은 "앞으로 남은 드림투어 무대에서 5승을 쌓고 싶다. 2017년에 5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행복한 한 해를 보냈었기 때문"이라고 당찬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박세리가 개최하는 다수의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하며 박세리의 격려와 세심한 일대일 레슨을 받았다고 밝힌  권서연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박세리 선배님처럼 겸손하고 꾸준한 선수로 골프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인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한 권서연 프로.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인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한 권서연 프로. 사진제공=KLPGA

한편, 신유진(19)과 조은혜(23)가 나란히 9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차전 우승자인 김가윤(28)을 비롯해 서어진(20), 한빛나(22), 김가영(19)이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장은수(23)는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이제영(20)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또 다른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나경(31)은 최종라운드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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