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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선발]'형들이 면목없다.' KIA 이의리의 151km 호투를 도와주지 못한 못난 수비. 그래서 버틴 이의리가 기특하다

권인하 입력 2021. 05. 12. 20:34 수정 2021. 05. 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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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참 면목없게 됐다.

KIA 타이거즈의 특급 고졸 좌완 신인 이의리가 잘던졌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의리는 5회초 선두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라모스와 채은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민성 타석 때 윤중현으로 교체됐다.

4회초 수비가 잘 마무리됐다면 이의리가 리드한 상태로 5회까지 마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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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5회초 2사 1루 김민성 타석에서 교체된 이의리를 선배들이 격려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5.11/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형들이 참 면목없게 됐다.

KIA 타이거즈의 특급 고졸 좌완 신인 이의리가 잘던졌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투구수가 많아 보호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선발로 5회까지 던지지 못한 이유가 됐다.

이의리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였다. 이날 최고 151㎞의 직구 55개. 슬라이더 21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2개로 LG의 강타선을 맞아 선전했다.

이날 이의리는 LG의 외국인 에이스인 왼손 앤드류 수아레즈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같은 왼손 투수로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수아레즈와 당당히 맞설 기회였다.

LG전이라 기대감이 컸다. 이의리는 지난 4월 22일 잠실에서 LG를 맞아 6⅔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한 적 있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이후 동점을 허용하며 데뷔 첫 승이 날아갔었다.

한번 만나서 잘 던진 기억 덕분인지 이의리는 초반부터 자신있게 LG 타자들의 몸쪽을 공략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갔다.

1회초 2사후 3번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빼고는 3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갔다.

상대 선발이 에이스인 앤드류 수아레즈인 점을 감안하면 이의리가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4회초 아쉬운 수비가 이어지며 이의리에게 부담이 갔다. 선두 2번 오지환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3번 라모스를 2루수앞 땅볼로 잡아 냈고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려다 돌아가는 오지환을 이의리가 잡아내면서 2아웃이 됐다.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4번 채은성의 우중간 안타 때 KIA 우익수 최원준이 공을 뒤로 빠뜨려 2사 2루가 됐따. 김민성의 우전안타로 채은성이 홈을 밟아 0-1. 김민성의 2루 도루에 유강남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는데 7번 문보경의 유격수쪽 짧은 내야안타 때 유격수 박찬호가 무리하게 1루로 던졌다가 악송구가 돼 김민성까지 홈을 밟아 0-2가 됐다. 8번 대타 이천웅의 안타로 2사 만루가 됐고 이의리는 9번 정주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0-3까지 벌어졌다. 1번 홍창기를 1루수앞 땅볼로 잡고 4회초를 마무리. 아쉬운 실책 2개가 나오면서 이의리의 호투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다행히 KIA 타자들이 4회말 수아레즈를 공략해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어 이의리의 패전 위기는 사라졌다.

이의리는 5회초 선두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라모스와 채은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민성 타석 때 윤중현으로 교체됐다.

4회초 수비가 잘 마무리됐다면 이의리가 리드한 상태로 5회까지 마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이의리는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선발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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