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김연아'는 왜 신생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나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1. 5.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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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팀 리그에 합류할 신생팀이 발표됐다.

글로벌 토탈 헬스 케어 기업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PBA 팀 리그 제 8구단으로 창단한다.

PBA는 13일 "휴온스가 PBA 팀 리그 8번째 구단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오는 7월 개막하는 2021-2022 PBA 팀 리그에 NH농협카드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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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쿠션 여자부 랭킹 1위는 물론 세계캐롬연맹 랭킹 2위로 '캄보디아 김연아'로 불린 스롱 피아비는 지난 시즌 전격 프로로 전향했다. 그러나 신생팀 휴온스는 우선 지명권이 있음에도 피아비 대신 다른 선수를 선택했다.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에 합류할 신생팀이 발표됐다. 글로벌 토탈 헬스 케어 기업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PBA 팀 리그 제 8구단으로 창단한다.

PBA는 13일 "휴온스가 PBA 팀 리그 8번째 구단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오는 7월 개막하는 2021-2022 PBA 팀 리그에 NH농협카드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다.

만만치 않은 멤버를 갖췄다. 휴온스는 지난 1월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1'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33)과 지난 3월 PBA 왕중왕전인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여자부 챔피언 김세연(26)을 비롯해 김봉철(40), 김기혁(39), 글렌 호프만(네덜란드∙31), 오슬지(36) 총 6명을 우선 지명해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당초 신생팀은 여자 3쿠션 스타로 꼽히는 스롱 피아비(31)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아비는 국내 아마추어 최고수로 2018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동메달, 2019년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 등을 따내며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선수. 고국인 캄보디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려 '캄보디아의 김연아'로 불릴 정도다.

피아비는 전격 프로로 전향해 지난 2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에서 데뷔했다. 아직 PBA 경기 방식에 적응하는 단계지만 향후 이미래(TS·JDX), 김가영(신한금융투자), 임정숙(SK렌터카), 김민아(NH농협카드) 등과 LPBA 정상을 다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휴온스는 피아비를 선택하지 않았다. 신생팀 우선 지명권이 있음에도 휴온스는 김세연을 택했다.

지난 3월 PBA 왕중왕전인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세연. PBA
김세연은 당구장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성공 신화를 쓴 선수로 유명하다. 피나는 훈련으로 지난해 'PBA-LPBA 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64강전 서바이벌에서 역대 LPBA 최고 기록인 이닝 평균 2점을 찍었다. 지난해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 이어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하며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PBA 관계자는 "휴온스는 처음부터 피아비 대신 김세연 영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피아비보다 지명도는 낮지만 기량이나 장래성은 오히려 낫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여기에는 역설적으로 피아비의 인기가 높은 까닭도 있다는 의견이다. 한 당구계 관계자는 "피아비가 다른 제약 회사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같은 업계인 휴온스도 광고 패치 부착 등 복잡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휴온스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총 11개의 자회사를 산하에 두며 제약, 건강 기능 식품, 화장품, 의료 기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제약 회사의 후원 계약 기간이 남은 피아비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실력 면에서도 PBA에 적응 중인 피아비보다 현재로서는 김세연이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피아비는 오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2020-21 PBA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확실시된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블루원리조트가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엇갈린 운명의 두 선수가 다가올 시즌 어떤 승부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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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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