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감독 재계약, NC 깜짝 발표 후 급반등..삼성 맹추격

이상학 2021. 5. 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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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지난 4일 이동욱(47)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올해가 계약 만료 시즌이었던 이 감독은 재계약을 통해 2024년까지 지휘권을 보장받았다.

시즌이 개막하고 한 달이 지난 5월초 감독 재계약은 전례가 없다.

이 감독 재계약 발표 시점에 NC는 12승13패로 5할 승률을 밑돌며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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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박준형 기자]경기 앞서 NC 이동욱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NC는 지난 4일 이동욱(47)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올해가 계약 만료 시즌이었던 이 감독은 재계약을 통해 2024년까지 지휘권을 보장받았다. 

지난해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이 감독의 재계약은 예정된 일이었지만 시기가 꽤 놀라웠다. 시즌이 개막하고 한 달이 지난 5월초 감독 재계약은 전례가 없다. 당시 NC 관계자는 "지난해 우승을 한 뒤부터 재계약 논의를 했다. 시즌 후에는 너무 늦다고 생각해 그룹에 구단의 생각을 전했고, 구단주님도 일찌감치 결정을 내리셨다"고 밝혔다. 

이 감독 재계약 발표 시점에 NC는 12승13패로 5할 승률을 밑돌며 고전했다. 공교롭게도 재계약 발표 후 8경기에서 6승2패로 급반등하며 순위도 6위에서 공동 2위로 올랐다. 시즌 1위 삼성과 함께 5월 최고 성적(7승3패). 삼성과 격차도 2.5경기 차이로 좁히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기 시작했다. 

이례적인 5월 재계약으로 현장에 힘을 실어준 효과로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제가 재계약을 해서 그런 건 아니다. 연관 짓기가 그렇다"며 웃은 뒤 "부상 선수들이 1명씩 돌아온 시점과 맞물렸다. 박민우와 박석민이 돌아와 공격에 활력이 생겼고, 투수진도 신민혁 같은 신진 세력들이 힘을 보태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NC가 고전한 것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영향이 컸다. 선발투수 구창모와 송명기가 이탈한 가운데 야수 쪽에서도 박민우, 박석민, 강진성, 노진혁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이재학과 웨스 파슨스의 부진으로 선발진 정상 가동이 버거워지면서 마운드 전체가 흔들렸고, 초반 레이스가 쉽지 않았다. 

[OSEN=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NC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대체 자원으로 투입돼 선발 4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된 4년차 신민혁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드류 루친스키가 에이스 구실을 해줬고, 베테랑 불펜 임창민과 김진성이 중간을 든든히 지켜냈다. 야수 쪽에서는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가 공격을 주도했고, 2군에서 올라온 박준영과 윤형준도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 누구 한 명이 잘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고, 한 명이 잘해도 나머지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오면서 이기기 시작했다"며 재계약 효과에 대해선 극구 손사래쳤다. 

야수진은 100% 전력이 채워졌다. 이제 마운드가 완전체를 앞두고 있다. 복사근 부상에서 벗어난 영건 송명기가 2군 실전 등판을 소화하며 다음주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전완부 골밀도 부족으로 시즌 준비가 늦은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20m 롱토스 단계로 빠르면 주말부터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중심타자 나성범은 "공격이야 맞을 때가 있고, 안 맞을 때가 있지만 투수가 강해야 한다. 창모와 명기가 돌아오면 더 강해질 것이다"며 "지금 어린 선수들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지난해 분위기 그대로 처지지 않고 좋게 이어가고 있다. 다른 팀들도 강해졌고, 서로 우승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도 'V2'를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3회초 1사 2,3루에서 NC 양의지의 좌전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나성범과 권희동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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