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더 KCC' 라건아 "9개팀에 경쟁력 보여주겠다" (일문일답)

입력 2021. 5. 14. 11:25 수정 2021. 5. 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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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라건아(31, 199cm)를 원했던 팀은 KCC뿐이었다. 라건아는 KCC와 계약을 체결, 3시즌 더 활약하게 된 포부를 전했다.

라건아는 14일 KBL 센터에서 열린 특별귀화선수 계약 체결식에 참석, 전주 KCC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조진호 KCC 사무국장이 참석해 라건아와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2-2013시즌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서 KBL에 데뷔한 라건아는 지난 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 KBL과 한국농구대표팀을 오가며 커리어를 쌓았다. 2018-2019시즌에는 현대모비스로 복귀, 현대모비스에 통산 7번째 챔프전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2019-2020시즌 초반 빅딜을 통해 KCC로 이적한 라건아는 올 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14.3득점 9.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CC의 정규리그 1위에 공헌했다. 이어 4강 플레이오프, 챔프전에서도 골밑장악력과 속공가담능력을 발휘했다.

라건아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됐고, 10개팀 모두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었다. 추첨을 통해 라건아를 선발하게 된 팀은 2024년 5월까지 총 3년 계약할 수 있었고, 최대 2명까지 외국선수 보유가 가능했다. 샐러리캡은 외국선수 1명 보유 시 45만달러, 2명 보유 시 55만달러(1인 상한 45만 달러)였다.

3년 전 현대모비스, KCC, 서울 SK 등 3개팀이 참가한 것과 달리, 이번에 라건아 영입 의향을 밝힌 팀은 KCC 단 1개팀이었다. 이에 따라 KCC는 별도의 드래프트 없이 라건아와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라건아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9개팀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CC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 소감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KCC에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

-10개팀이 신청할 수 있었는데, KCC 단 1개팀만 영입을 원했다. 개인적으로 아쉽진 않은지?

“섭섭한 마음은 있어도 나는 한 사람일 뿐이다. KCC에 너무 감사드린다. 참가하지 않은 9개팀에게 경쟁력을 보여주겠다.”

-제러드 설린저(KGC인삼공사)와의 챔프전 맞대결을 돌아본다면?

“개인적으로 설린저에 대해 알고 있다. NBA(미국프로농구) 리거와 함께 경기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설린저가 상황이 좋은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얘기를 했다. 그 날을 기다리겠다.”

-데뷔 후 줄곧 KBL에서만 커리어를 쌓고 있는데?

“나는 한 나라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었다. KBL이라는 리그 자체가 너무 좋았다. 구단, 팬들이 너무 잘해줘 이곳에서 오래 뛰고 싶었다. 이후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KCC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크다. 여기서 은퇴를 하고 싶다.”

-애런 헤인즈(KCC)가 최장수 외국선수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향후 헤인즈의 통산 득점 등 목표로 삼고 있는 기록이 있는지?

“헤인즈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현재 같은 회사에 소속된 선수이기도 하다. 헤인즈와 처음으로 함께 뛰었는데, 스트레칭 등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더불어 헤인즈가 ‘나의 득점 기록을 꼭 깨줬으면 한다’라고 부탁했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데?

“시즌이 막 끝났다.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대표팀에 선발돼 일정을 취소했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명가 부활을 이끈 바 있는데, KCC는 오랫동안 우승을 못하고 있다. 향후 임하는 각오는?

“현대모비스와 KCC의 차이는 크지 않다. 현대모비스에서 많은 우승을 했지만, KCC도 지난 시즌에 챔프전까지 올랐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 앞으로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챔프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라건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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