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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선착과 연승, 승부처마다 김지찬이 있었다

안희수 입력 2021. 05.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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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1루 김지찬이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12/

삼성의 20승 선착과 연승. 김지찬(20)의 활약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삼성은 11일부터 열린 난적 KT 3연전에서 2승(1패)을 거두며 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2015년 이후 6년 만에 20승에 선착한 점도 의미가 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먼저 20승을 거둔 팀 모두 5강에 진입했다.

삼성은 12일 열린 KT와의 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기동력과 팀 배팅을 앞세워 6점을 냈지만, 선발 투수 백정현이 5회 말 투구에서만 홈런 3개를 맞고 흔들렸다. 승리 주역은 셋업맨 우규민. 6-5,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 초 2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앞 타석(6회)에서 홈런을 친 KT 장성우를 초구에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나선 문상철, 박경수, 김병희는 모두 삼진 처리했다. KT의 기세를 꺾었다. 삼성은 9회 추가 득점했고, 클로저 오승환이 세이브를 챙기며 승리했다.

13일 3차전 수훈 선수는 단연 선발 투수 원태인이었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이 빼어난 조화를 이뤘다. 원태인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투수. 그 위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2·3차전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도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한 2년 차 내야수 김지찬 얘기다. 김지찬의 타석마다 경기 흐름이 요동쳤다. 2차전은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선취점을 만드는 타점을 기록했다. 1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4회 1사 1루에서는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후속 타선에 득점 기회를 열었다. 삼성은 김상수가 사구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2루타를 때려내며 2득점 했다. 경기 초반 점수 차를 벌리는 타점이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삼성 경기 삼성 8회말 김지찬 1루, 강명구 코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2020년 9월 20일 삼성 제공

2차전 6-5, 1점 차 박빙 상황에서 나온 추가점도 기여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주권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풀카운트에서 주권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2번 커트한 뒤 스라이크존을 벗어난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에 나섰다. 삼성은 김상수가 진루타, 박해민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냈다. 오승환은 2점 차 리드를 안고 나설 수 있었다.

김지찬은 3차전도 승리를 이끈 숨은 공신이다. 2경기 연속 8번 타자·유격수로 나선 그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는 이 경기 결승점이 됐다. 호투하던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선두 타자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삼성은 김상수가 볼넷을 얻어냈고, 박해민이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구자욱이 좌측 외야에 타구를 보냈다. 김지찬이 태그업 뒤 득점을 해냈다.

김지찬은 2-0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상대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희생플라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마다 김지찬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0 신인 김지찬은 키(163㎝)는 작지만 공·수 모두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며 야구팬에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다. 데뷔 2년 차도 소속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 타율 0.281를 기록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주로 교체 출장했지만, 삼성이 치른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현재 페이스는 자리 경쟁자 이학주보다 낫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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