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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바뀌자 손아섭이 달라졌다

이상철 기자 입력 2021. 05. 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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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33)은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선수기용 논란 중심에 있었다.

허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9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손아섭의 OPS는 0.600에 불과했다.

허 전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에 손아섭은 반등 기미를 보였으며 9일 삼성전에서 1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순을 1~4번과 5~9번으로 분리해 짠다는 서튼 감독의 전략을 고려하면, 손아섭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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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 부임 후 타율 0.417 OPS 0.917
손아섭은 래리 서튼 감독 부임 후 타율 0.417 OPS 0.917을 기록하고 있다.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손아섭(33)은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선수기용 논란 중심에 있었다. 허 전 감독은 1군에서 유망주를 3명 이상 쓰면 팀이 망가진다고 주장하면서 주축 선수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지도자였다. 이 때문에 손아섭이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어도 2번타자로 중용했다.

현역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손아섭이지만, FA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올해 그의 타격은 정교하지 않았다. 허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9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손아섭의 OPS는 0.600에 불과했다. 손아섭이 2번타자가 아닌 타순에 기용된 것도 한 번뿐이었으며, 이마저도 1번타자였다.

허 전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에 손아섭은 반등 기미를 보였으며 9일 삼성전에서 1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볼넷 2개도 얻었으며 도루 2개를 성공했다. 시즌 한 경기 최다 출루와 도루 기록에도 팀은 졌고, 구단과 방향성을 놓고 대립하던 허 전 감독은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아 퇴진했다.

래리 서튼 퓨처스팀 감독이 11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고, 1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신용수, 지시완, 나승엽 등이 콜업돼 출전 기회를 얻었으며 타순도 매 경기 바뀌었다.

손아섭은 서튼호의 첫 경기에서 5번 타순에 배치됐다. 타순을 1~4번과 5~9번으로 분리해 짠다는 서튼 감독의 전략을 고려하면, 손아섭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손아섭은 달라졌고, 실력으로 보여줬다. 11일 SSG 랜던스전에서 첫 타석부터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더니 4회와 5회, 9회에도 안타, 볼넷 등으로 공격에 기여하며 득점을 생산했다.

타순은 곧바로 조정, 손아섭이 가장 익숙한 테이블세터로 이동했다. 12일에는 2번타자, 13일에는 1번타자였다. 최대한 많이 출루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감독 교체 후 첫 승을 거뒀던 13일 경기에서는 손아섭의 활약이 컸다. 3-4로 추격하던 7회, 무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한동희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결승타의 주인공도 손아섭이었다. 8회 1사 1, 3루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나승엽이 여유 있게 홈을 밟을 수 있도록 했다. SSG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에 막혀 내야 땅볼이 됐으나 충분히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손아섭은 서튼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로 타율 0.417을 기록하고 있으며 볼넷도 2개를 얻어 OPS는 0.917에 이른다. 매 경기 최소 두 번은 출루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감독 교체 이전의 손아섭과는 180도 달라졌는데 서튼호가 SSG와 사직 3연전에서 거둔 소득 중 하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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