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조명탑 행운+김대유 데뷔 첫 승' LG, 삼성에 4-3 역전승 [잠실 리뷰]

[OSEN=잠실, 지형준 기자]7회초 LG 김대유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가 삼성을 꺾고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 불펜 김대유가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구원승을 올렸다. 프로 데뷔 첫 승이었다. 마무리 고우석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구자욱 타석의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구자욱이 때린 타구는 2루 베이스 옆으로 치우친 타구, 2루수가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됐고, 1루수가 이를 잡지 못하고 뒤로 떨어뜨렸다.

그 사이 3루로 진루한 박해민이 홈으로 뛰어 득점을 올렸고, 구자욱은 2루까지 진루했다. 내야 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 피렐라의 2루수 땅볼로 구자욱은 3루로 진루했고, 오재일의 1루수 땅볼 때 득점했다.

LG는 2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후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추격했다.

LG는 3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빗맞은 땅볼을 때렸는데, 유격수가 달려나와 잡고서 1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치우쳤다. 송구 실책.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중계 플레이를 하던 유격수가 2루로 던진 것이 뒤로 빠지면서 김현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또 유격수 송구 실책. 2사 3루에서 이천웅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적시타로 3-2로 역전시켰다.

삼성은 5회 김지찬의 중전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구자욱이 때린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피렐라는 투수 땅볼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오재일이 시프트로 텅 빈 3루쪽으로 타구를 보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강민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강한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헌곤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김지찬과 김상수가 연거푸 내야 땅볼을 때리면서 역전시키지 못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7회말 무사에서 삼성 구자욱이 LG 정주현의 타구가 조명에 들어가며 볼을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LG는 7회 행운의 점수를 뽑았다. 정주현이 바뀐 투수 임현준 상대로 우측 외야로 뜬공을 때렸다. 평범한 뜬공이었는데, 우익수 구자욱이 잡기 직전에 타구가 조명탑 불빛에 들어가면서 잡지 못했다. 공은 펜스로 굴러갔고, 정주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기록은 3루타.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는 7회 김대유(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8회 정우영(⅔이닝 무실점)이 올라왔고, 9회 마무리 고우석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박해민의 우선상 2루타 때 1루주자 김상수가 홈까지 파고 들었으나, 태그 아웃됐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 LG 선발 정찬헌은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두 선수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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