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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잠실]초구부터 150km..삼성 슈퍼루키 이승현 압도적 데뷔전

이재국 기자 입력 2021. 05. 14. 21:31 수정 2021. 05. 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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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도 특급 좌완 루키가 있었다.

삼성은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벤 라이블리를 대신해 지난 12일 이승현을 입단 후 처음 1군 엔트리에 올렸다.

그런데 삼성 벤치는 장필준에 이어 4번째 투수로 과감하게 이승현을 발탁했다.

이승현은 대구상원고 졸업생으로 삼성이 1차지명해 계약금 3억5000만 원을 안길 정도로 유망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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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신인 이승현이 14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삼성에도 특급 좌완 루키가 있었다. 올 시즌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고졸 신인 이승현(19)이 주인공이다.

삼성은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벤 라이블리를 대신해 지난 12일 이승현을 입단 후 처음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이승현은 이후 등판 기회를 엿보다 14일 잠실 LG전에 마침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이 3-4로 1점차로 뒤진 8회말 수비였다.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더 이상의 실점을 억제하고 반격을 노려야할 시점이었다. 그런데 삼성 벤치는 장필준에 이어 4번째 투수로 과감하게 이승현을 발탁했다.

이승현은 마운드에 서자마자 거침없는 투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 타자 이천웅을 상대로 초구부터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내리 꽂았다. 전광판에는 151㎞(트랙맨 데이터로는 150.8㎞)가 찍혔다.

그리고 2구째는 시속 125㎞ 느린 커브. 2구 연속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었다. 이어 3구째가 볼이 됐지만 시속 151㎞를 찍었다. 4구째는 슬라이더(시속 137㎞)를 던져 이천웅을 3루수 앞 빗맞은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LG가 미래의 방망이로 기대를 하고 있는 문보경. 이승현은 초구 슬라이더로 파울로 이끌어낸 뒤 2구째 볼부터 5구째까지 4연속 150㎞대(151-150-151-151) 강속구로 승부했다. 3구와 4구에 파울이 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마지막 5구째 바깥쪽 꽉 찬 강속구에 문보경은 방망이도 내밀지 못하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어 7번타자 베테랑 김민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150㎞ 볼을 던진 뒤 2구 슬라이더로 파울을 유도했다. 3구째 커브(122km)로 볼카운트 1B-2S로 유리하게 이끈 뒤 4구째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포수 강민호가 김민성을 태그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 삼성 슈퍼루키 이승현(왼쪽)이 14일 잠실 LG전에서 1이닝 2K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선배 오재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오재일도 놀란 표정이다. ⓒ점실, 곽혜미 기자

이승현은 단 13개의 공으로 순식간에 1이닝을 삭제했다. 이날 삼성은 1점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지만 이승현이라는 물건을 두 눈으로 확인한 날이었다. 특히 직구 7개가 모두 150㎞ 이상 찍혔다.

이승현은 대구상원고 졸업생으로 삼성이 1차지명해 계약금 3억5000만 원을 안길 정도로 유망주로 기대하고 있다. KIA 이의리, 롯데 김진욱과 함께 지난해 고교 좌완 빅3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의리와 김진욱이 1군 마운드에 오를 때 조용히 퓨처스 무대에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승현은 그동안 퓨처스리그 6경기에 등판해 8.2이닝 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지만 5월 들어 3경기에서는 1이닝씩 던지며 모두 3타자 상대 2탈삼진씩을 잡아내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벌였다. 퓨처스리그 8.2이닝 동안 무려 15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 피칭을 해왔다.

그리고 이날 5월 14일 잠실벌에서 시원시원한 피칭과 담대한 승부로 관계자들과 팬들의 두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이승현의 미래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1이닝의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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