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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있는데' 텍사스 감독의 빗나간 선택

김태훈 입력 2021. 05. 15. 14:05 수정 2021. 05.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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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 된 텍사스 레인저스 마운드에서 양현종(33)의 가치가 드러났다.

양현종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등판, 4이닝(72구)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텍사스 우드워드 감독이 현지언론들이 '대체 선발 1순위'로 꼽았던 양현종을 뒤로 하고 선발 투수로 투입한 웨스 벤자민은 1.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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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발 1순위 꼽힌 양현종, 세 번째 투수로 등판 4이닝 소화
선발 벤자민 조기 강판..아쉬움 남긴 우드워드 감독 선택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 ⓒ 뉴시스

초토화 된 텍사스 레인저스 마운드에서 양현종(33)의 가치가 드러났다.


양현종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등판, 4이닝(72구)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텍사스 우드워드 감독이 현지언론들이 ‘대체 선발 1순위’로 꼽았던 양현종을 뒤로 하고 선발 투수로 투입한 웨스 벤자민은 1.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면서 대체 선발로 출격한 벤자민은 2회말 급격히 흔들리며 무너졌다. 구리엘-코레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터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스트로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자 텍사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끊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말도나도에게 안타를 내주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텍사스 벤치는 벤자민 강판을 결정했다. 11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간 벤자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76에서 7.36으로 올랐다


2사 1,3루 위기에서 올라온 우완 브렛 데거스는 브레그먼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2실점한 뒤 무사 만루 위기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떠났다. 0.1이닝 4실점.


우드워드 감독은 그제야 양현종 카드를 꺼내들었다.


무사 만루 최대 위기에서 등판한 양현종은 말도나도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체인지업이 존에서 살짝 벗어났다. 이후 양현종은 공 1개로 가르시아를 병살타 처리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들어와 두 번째 실점을 했지만 모두 자책점은 아니었다. 브랜틀리는 외야 뜬공 처리하며 큰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말은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정리한 양현종은 5회말 흔들렸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터커를 외야 뜬공 처리했지만 마일스 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가르시아의 포구 실책이 겹쳐 첫 실점을 안았다.


양현종은 계속되는 1사 2루 위기에서 말도나도에게 몸쪽 슬라이더(시속 128km)를 던졌지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양현종의 빅리그 세 번째 피홈런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과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1개씩 허용했다.


3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6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구리엘과 코레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또 실책이 나오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스트로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양현종 ⓒ 뉴시스

밀어내기 볼넷과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아쉽지만 이날 역시 4이닝을 소화하며 경쟁 투수들 보다 이닝 소화력에서도 우위에 있음을 입증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갑작스러운 등판이 아니라 1회부터 타자들을 상대했다면 더 좋은 투구도 기대할 수 있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양현종을 만루상황에 올린 것에 대해 “이닝을 마친 후 올리고 싶었지만 다른 투수들의 투구수 때문에 그때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말도나도에게 맞은 홈런은 슬라이더였는데 실투였다. 그것을 제외하면 괜찮았다. 팀이 필요한 부분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4연패를 끊지 못한 우드워드 감독은 “(같은 지구의)휴스턴과 19번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출발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양현종을 선발로 쓰지 않은 우드워드 감독의 빗나간 선택이 초래한 상황이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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