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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계속된다' 레스터시티, 창단 137년 만에 첫 FA컵 우승

이석무 입력 2021. 05. 16.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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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가 구단 창단 이래137년 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동화'를 썼다.

레스터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FA컵 결승전에서 유리 틸레망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달성했다.

1884년 레스터를 연고로 창단한 레스터시티는 그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 리그컵 3회 우승을 달성했지만 FA컵 우승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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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창닺 137년 만에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스터시티가 구단 창단 이래137년 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동화’를 썼다.

레스터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FA컵 결승전에서 유리 틸레망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레스터시티는 최초의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1884년 레스터를 연고로 창단한 레스터시티는 그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 리그컵 3회 우승을 달성했지만 FA컵 우승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1948~49, 1960~61, 1962~63, 1968~69시즌에서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한 바 있다.

레스터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울러 최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레스터시티는 이미 리그 성적으로 상위 클럽대항전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가능성이 높아 유로파리그 티켓은 하위 순위팀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첼시는 통산 9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놓쳤다. 첼시로선 전체적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도 경기를 내줘 아쉬움이 컸다.

코로나19 봉쇄 이후 가장 많은 2만1000여명의 축구팬이 관중석을 채운 가운데 전반전은 득점없이 끝났다. 첼시는 볼 점유율(56%대 44%), 슈팅 숫자(8대5) 등에서 레스터시티보다 앞섰다. 다만 두 팀 모두 전반전에 유효슈팅은 1개도 없었다. 두 팀 모두 슈팅은 활발하게 날렸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34분 수비의 핵인 조니 에반스가 다리 부상을 입고 일찍 교체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3백에서 4백으로 수비 전술을 바꿔고비를 넘겼다.

후반전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첼시는 후반 8분 은골로 캉테가 올린 크로스를 마크로스 알론소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레스터시티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이를 잡아냈다. 이날 나온 양 팀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골망을 먼저 흔든 쪽은 레스너시티였다. 후반 18분 첼시 진영에서 루크 토머스가 기습적인 전방 압박으로 공을 가로챘다. 토머스는 재빨리 가운데로 파고들던 틸레망에게 연결했다. 틸레망은 상대 수비가 열린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실점을 내준 첼시는 크리스천 풀리식, 벤 칠웰, 카이 하베르츠, 컬럼 허드슨-오도이, 올리비에 지루 등 10여분 사이에 공격 자원을 5명이나 잇따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여러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 슈마이켈의 철벽 수비에 막혔다.

첼시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수비수 티아구 실바의 롱패스를 받은 칠웰이 문전으로 침투하면서 슈팅을 날렸다. 칠웰의 슈팅은 레스터시티 수비수들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첼시 선수들은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기쁨의 골세리머니까지 했다. 하지만 잠시후 비디오판독(VAR) 결과 실바가 패스를 하는 순간 칠웰이 아주 작은 차이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이 확인됐다. 결국 첼시의 득점은 취소됐고 레스터시티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레스터시티는 남은 시간 1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 충력을 기울였고 결국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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