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다저스와 43만달러 계약..대타 출전 수용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 대타 출전 수용
푸홀스, 700홈런 꿈 이어갈 수 있게 돼
다저스는 MVP 출신 4명 보유
[스포츠경향]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앨버트 푸홀스가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다저스는 푸홀스와 약 43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를 보장하는 계약이다.
푸홀스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41세 베테랑 타자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해 신인왕과 함께 MVP 투표 4위에 오를 정도로 강렬한 출발을 했고, 2010년까지 매년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년 MVP 투표 10위 안에 들었고, MVP를 3차례나 수상했다. 2012년 FA 자격을 얻어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라는 거액에 계약했지만, 이후 성적은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다. 2016년 이후에는 MVP 투표 순위에 오른 적이 없다.
결국 계약기간 마지막해인 올해 에인절스로부터 방출됐다. 푸홀스는 조 매든 감독의 기용 방식과 충돌했고,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방출을 결정했다.
푸홀스의 새 팀은 결국 다저스로 결정됐다. 다저스는 푸홀스 방출 뒤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현재 다저스 타선에서 푸홀스를 대타로 쓸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홀스도 이를 받아들였다.
푸홀스의 남은 시즌 연봉은 약 43만달러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으로, 에인절스와 계약된 올해 마지막 연봉 2950만달러는 모두 에인절스가 부담한다.
푸홀스는 올시즌 타율 0.198에 그치고 있지만 홈런은 5개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유지했다. 다저스는 주포인 코디 벨린저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푸홀스의 주 포지션은 1루수인데, 1루 자리에는 맥스 먼시가 펄펄 날고 있다.
푸홀스의 가세는 다저스의 ‘좌투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다저스는 올시즌 팀 타율 0.259, OPS 0.799를 기록하고 있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팀 타율 0.217, OPS 664로 약해진다. 푸홀스는 올시즌 부진 속에서도 좌투 상대 OPS 0.878, 3홈런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푸홀스와 계약함으로써 ‘MVP’ 출신 4명을 보유하게 됐다. 코디 벨린저와 무키 베츠, 클레이턴 커쇼 등이 MVP를 수상한 전력이 있다.
다저스는 히스패닉 팬 층이 두텁다는 점에서 푸홀스 영입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푸홀스는 많은 히스패닉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푸홀스는 개인 통산 667홈런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에서 남은 시즌 동안 활약을 보여준다면, 700홈런 달성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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