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의 레인저스, 통산 4번째 무패 우승
[스포츠경향]
선수 시절에도 전설이었는데, 감독으로서도 엄청난 업적을 만들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41)이 레인저스를 역대 4번째 리그 무패 우승으로 이끌었다.
레인저스는 1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0~202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조기 우승을 확정했던 레인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을 32승6무(승점 102)로 마무리하며 무패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SPL에서 무패 우승이 나온 것은 1897~1898시즌 셀틱(15승3무), 1898~1899시즌 레인저스(18승), 2016~2017시즌 셀틱(34승4무)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레인저스 팀으로는 1899년 이후 122년만에 나온 쾌거다.
레인저스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자존심을 되찾은 속 시원한 우승이다. SPL은 그 동안 셀틱과 레인저스의 2파전으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셀틱이 9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레인저스가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
이런 레인저스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것이 제라드였다. 리버풀에서 17시즌을 뛰며 무수한 업적을 쌓은 제라드는 2016년 11월 은퇴한 뒤 리버풀 18세 이하 팀(U-18) 코치를 거쳐 2018년 6월 레인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제라드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레인저스는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10년만에 챔피언을 탈환했다.
제라드 감독에게도 이번 우승은 남다르다.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UEFA컵 등 무수한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리그 우승은 끝까지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한을 풀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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