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람이 날 살렸다" 류현진, 경기 도중 '빵' 터진 이유는?

박성윤 기자 2021. 5. 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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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날 살려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팀 8-0 승리를 이끈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옛 동료였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1회초 선두타자로 만났다.

경기 후 류현진은 언론들과 화상 인터뷰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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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을 쓸어내린 류현진. 바람이 날 살려줬다고 말했다. ⓒ 더니든(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바람이 날 살려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팀 8-0 승리를 이끈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류현진은 보스턴을 완벽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유격수 보 비솃이 수비 실책을 두 번이나 저지르며 류현진을 어렵게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보스턴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4회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2루타를 맞고 1사에 비솃 실책으로 1사 1, 3루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라파엘 데버스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범타로 막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21일 류현진은 보스턴을 상대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 류현진. ⓒ 더니든(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옛 동료였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1회초 선두타자로 만났다. 초구가 큼지막한 파울홈런이 됐다. 이후 류현진은 크게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류현진은 언론들과 화상 인터뷰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바람이 지난 주말부터 그쪽으로 많이 불었다. 바람이 살려줬다. 기쁨의 웃음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이다.

-오늘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땠는지?

"포심, 커브, 커터, 체인지업 제구가 잘됐다. 커브가 중요한 상황에 활용이 많이 됐을 정도로 제구가 잘됐다. 다른 날보다 경기를 편하게 진행했다.

-타자들 능력과 재능을 어떻게 봤는지?

"공수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야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으로 너무 잘하고 있는 것 같다."

-4~5점 차가 됐을 때 경기 계획이 바뀌는가?

"아무래도 더 적극적으로 타자들과 대결한다. 주자를 모아두는 것보다 장타를 맞더라도 1점을 주는 게 낫지, 어렵게 가서 주자를 모으려고 하지 않는다. 근래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 ⓒ 줌 인터뷰 캡처

-2경기 연속 7이닝을 던졌다. 토론토에서 첫 기록이다. 부상자 명단 이후 몸 상태는 어떤지?

"몸 상태 너무 좋다. 이런 이닝 수와 투구 수를 계속 던지려고 준비할 생각이다. 몸 상태 너무 좋다. 부담 없다. 잘 준비하니까 2경기 모두 잘 진행됐던 것 같다."

-4회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나?

"어려운 상황에서는 첫 번째는 삼진과 땅볼을 잡는 것이다. 약한 플라이볼이 나와서 주자가 움직이지 못했다. 지난 보스턴과 경기는 달랐던 것 같다. 컨디션, 제구력 지난번과는 달랐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임시구장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홈 경기 등판이었다. 조금 편한 느낌을 받았나?

"너무 편했다. 선수들도 어느 정도 적응이 잘 됐다. 스프링캠프부터 잘 준비했다. 이제 홈이라는 생각이 든다. "

-주자가 쌓이고 위기가 왔을 때 본인은 어떻게 흔들리는지?

"긴장되고 떨린다. 밸런스를 잊을 정도로 경기가 나올 때가 있다. 상대를 알고 내가 준비했던 것을 생각하려고 한다. 한 번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생각을 갖고 던진다. 좋은 쪽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집중적으로 안타를 맞을 수도 있지만, 짧게 막으려고 하는게 나의 장점이라고 본다."

-버두고와 만났을 때 2피안타 뒤 삼진을 잡았다. 체인지업 2번은 맞았고 커터는 삼진을 만들었다.

"좋은 대결이었던 것 같다. 그 전에 2개를 체인지업으로 맞았다. 좋은 타자다. 왼손 타자지만 오른손 왼손 가리지 않고 잘 치는 선수다. 세 타석 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공을 보여줬다. 타이밍이 좋았고 제구가 잘됐다."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파울 홈런을 맞은 뒤 크게 웃은 이유

바람이 지난 주말부터 그쪽으로 많이 불었다. 바람이 살려줬다. 기쁨의 웃음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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