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류현진, 보스턴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4번째 선발투수'

이상철 기자 2021. 5. 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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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이 24경기 만에 공략하지 못한 선발투수였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보스턴의 43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가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이번이 4번째인데 5월에는 류현진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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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 달성
보스턴, 24경기 만에 선발투수 공략 실패
류현진은 올해 보스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4번째 선발투수가 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이 24경기 만에 공략하지 못한 선발투수였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4사구는 1개도 없었으며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51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시즌 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부문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은 보스턴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모든 구종의 제구가 완벽했는데 보스턴 타자들은 류현진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지난 4월 21일 경기에서는 타순이 한 바퀴를 돈 후 난타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첫 공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파울 홈런으로 연결된 것을 제외하면, 위험천만한 상황은 없었다. 4회초 1사 1, 3루에 몰렸으나 날카로운 커브를 던져 라파엘 데버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잇달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몸 상태가 너무 좋다. 오늘 4개 구종의 제구가 잘됐는데 특히 커브가 좋았다"며 "다른 날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난적' 보스턴을 상대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이닝, 탈삼진은 최다 기록이었으며 볼넷은 최소 기록이었다. 피안타는 엉덩이 부상으로 3⅔이닝 만에 교체된 4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3개) 다음으로 적었다.

투구 수도 100개로 가장 많았는데 그만큼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의미다. 그의 100번째 공은 헌터 렌프로를 꼼짝 못하게 만든 91마일 직구였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보스턴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를 공략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풍경이었다. 올해 보스턴의 43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가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이번이 4번째인데 5월에는 류현진이 유일했다.

4월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존 민스(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이클 피네다(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2일 토론토의 트렌트 손튼(2이닝 2피안타) 등이 앞서 선발 등판 경기에서 보스턴 타선에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손튼은 '불펜데이'의 오프너였다는 걸 고려하면, 류현진의 짠물 투구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엿볼 수 있다. 류현진이 꽁꽁 묶인 보스턴은 OPS가 0.773(1위)에서 0.763(3위)으로 떨어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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