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도 '황당 수비'가? 땅볼에 타자 런다운 몰다가 '허무한 실점'

고유라 기자 2021. 5. 2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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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도 '창조 득점'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가 열렸다.

여기에서 나온 흔치 않은 득점이 경기의 추를 컵스 쪽으로 옮겨놨다.

당시 위 홈페이지는 "당신이 꼭 봐야 할 황당한 플레이"라고 표현했고, 28일 컵스와 피츠버그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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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 하비에르 바에스(오른쪽 파란 유니폼)가 1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사이 2루주자 윌슨 콘트레라스가 득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창조 득점'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가 열렸다. 여기에서 나온 흔치 않은 득점이 경기의 추를 컵스 쪽으로 옮겨놨다.

컵스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2루 찬스를 맞았다. 2루에 주자 윌슨 콘트레라스가 나가 있던 상황에서 하비에르 바에스가 3루수 쪽 땅볼을 쳤다. 3루수의 송구는 조금 짧게 1루에 도착했고 1루수는 바에스를 태그하려고 했다.

그 동작이 문제가 됐다. 1루수 윌 크레이그가 1루에 터치만 하면 이닝이 끝나지만 크레이그는 무슨 일인지 뒷걸음치는 바에스를 홈쪽으로 몰고 갔다. 그러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뛰는 주자 콘트레라스를 보고 홈에 송구했으나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더 황당한 것은 후속 플레이. 바에스는 주자 콘트테라스가 홈에서 득점하자 다시 1루로 뛰어갔는데 포수가 1루로 던진 공이 빠지면서 2루까지 진루했다. 바에스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진 공마저 3루쪽으로 악송구되면서 바에스는 2루에 안착했고 이안 햅의 1타점 적시타에 득점까지 성공해 3-0으로 달아났다. 컵스는 리드를 쭉 지키고 5-3으로 승리했다. 컵스는 4연승을 달린 반면 피츠버그는 허무하게 6연패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런 야수선택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하비에르 바에스의 별명이 '마법사'인 이유가 있다. 바에스는 때로는 상대 수비를 매료시켜 실수를 저지르게 한다. 크레이크는 아웃을 만들기 위해 그저 1루를 밟으면 됐지만 바에스의 뒷걸음질에 그를 쫓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 21일 LG 포수 유강남이 SSG 2루주자 한유섬을 쫓아가는 사이 3루주자 추신수가 홈으로 뛰고 있다. ⓒSPOTV 캡처

이 장면은 마치 지난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SSG는 4-5로 뒤져 있던 9회말 5-5 동점을 만든 뒤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이 3루를 터치한 뒤 3루주자 추신수를 협살로 몰았는데 추신수가 3루에 귀루하는 사이 이미 아웃된 2루주자 한유섬이 2루로 귀루하자 포수 유강남이 그를 따라갔다.

추신수는 그 모습을 보면서 홈으로 뛰었고 결국 끝내기 득점 주인공이 됐다. LG는 이미 3루수의 3루 터치로 아웃된 2루주자 한유섬을 쫓아가다 살아있는 주자 추신수의 득점을 허용하는 황당한 수비를 했고 SSG는 '창조 득점'에 성공했다. 당시 위 홈페이지는 "당신이 꼭 봐야 할 황당한 플레이"라고 표현했고, 28일 컵스와 피츠버그도 마찬가지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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