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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가야죠" 다승 1위 선배도 존경하는 후배, KBO 넘버원 불펜

이상학 입력 2021. 06. 11. 05:30 수정 2021. 06. 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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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조은정 기자]8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화 강재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6.08 /cej@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다승 공동 1위(7승)에 빛나는 한화 에이스 김민우(26)는 후배 투수 강재민(24) 이야기가 나오자 칭찬부터 늘어놓았다. "재민이는 강심장이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도 당당하게 자기 공을 던지는 게 대단하다.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 모습 그대로 승부한다. 후배이지만 배울 게 많고, 멋있다."

선배에게 존경을 받는 후배, 그게 지금 강재민이다. 김민우의 말대로 강재민은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10일 대전 키움전에서도 그랬다. 0-0 동점으로 맞선 8회초 강재민은 3루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김혜성을 1루에 보냈다. 이어 이정후의 번트 안타가 나와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강재민의 진가가 빛났다. 전날 홈런 2방을 때린 키움 4번타자 박병호를 8구 승부 끝에 주무기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한 고비 넘겼다. 이어 송우현을 우익수 뜬공,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앞서 7회초에도 2사 2루 위기에 등판, 이용규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잡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강재민의 1⅓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도 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강재민은 "(1시간21분) 우천 중단 이후다 보니 빠른 템포로 피칭을 했다. 야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 공격적인 피칭을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가 실점하지 않으면 타자들이 분명 점수를 내줄 것이란 믿음으로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강재민이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하는데 무너지지 않고 본인 투구를 하는 점을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 말대로 올 시즌 강재민은 좌타자(.189) 우타자(.135) 피안타율 모두 1할대에 불과하다. 득점권에서 25타수 2안타로 피안타율(.080)이 1할도 안 될 만큼 위기에 강하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KT 타선을 상대로 한화 강재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0경기 1승 2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 잡은 강재민은 2년차 시즌에 리그 넘버원 불펜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24경기 2승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61. 29⅔이닝 동안 삼진 28개를 잡아내며 WHIP 0.91, 피안타율 1할6푼2리를 기록 중이다. 20이닝 이상 던진 리그 전체 투수 94명 중 평균자책점 1위로 구원투수 WAR(1.58) 부문도 1위다. 

수베로 감독은 "두려움 없는 모습이 강재민의 최고 강점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슬라이더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며 "원래는 슬라이더 의존도가 높았는데 패스트볼 비율을 늘려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패스트볼을 몸쪽·바깥쪽뿐만 아니라 높은 코스로도 로케이션을 가져가 헛스윙을 유도할 줄 안다. 좌타자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최근 11경기, 15⅓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갈수록 더 위력을 떨치고 있다. 강재민은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을 알고 있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실점하지 않으면 당연히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오래 이어가고 싶은 기록이긴 하다. 팀 승리를 위해 실점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가 머지않은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재민은 "시즌 전 혼자서 그런 목표를 세우긴 했다. 제 자리에서 묵묵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선배 김민우는 "재민이 도쿄 가야죠. 성적도 엄청 좋고, 꼭 갔으면 좋겠다"며 제 일처럼 바랐다. 김민우뿐만 아니라 모든 한화 팬들의 염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waw@osen.co.kr

[OSEN=대전, 조은정 기자]승리를 거둔 한화 강재민 최재훈 배터리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1.06.08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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