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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 불안·스피드 저하..도쿄 올림픽 앞둔 라바리니호 '빨간불'

이재상 기자 입력 2021. 06. 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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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김다인(현대건설), 염혜선(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 등 3명의 세터를 데려갔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도쿄 대회를 앞두고 라바리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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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서 1승8패 부진
VNL에 출전하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적신호가 켜졌다.

'라바리니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탈리아 리미니서 열리고 있는 VNL에서 고전하고 있다. 3주차까지 9경기서 거둔 성적은 1승8패.

1승도 일부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태국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중국과 첫 경기에서 졌던 한국은 태국을 잡고 반등하는 듯 했으나 이후 진행된 한일전 완패를 시작으로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주축들이 모두 빠진 이탈리아나 해볼만 하다고 평가됐던 독일을 상대로도 높이에서 열세를 보이며 완패했다.

문제는 쉽게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연경(상하이)을 비롯해 이소영, 오지영(이상 KGC인삼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박정아(도로공사) 등 15명을 꾸려 대회에 나섰다.

박은진(KGC인삼공사), 이다현,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육서영(IBK기업은행) 등 어린 선수들도 데려가며 신구조화에 힘썼다. 부상으로 김희진, 김수지(IBK기업은행), 강소휘(GS칼텍스)가 빠졌지만 사실상 최정예 멤버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라바리니호는 조직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아쉬운 경기를 거듭하고 있다. 2020-21시즌 중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 명단서 제외된 이재영, 이다영(이상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에이스 김연경도 로테이션을 기용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베스트 득점' 상위 20위에 1명도 포함되지 못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베스트 어태커, 베스트 블로커 등에도 한국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6월 20일 네덜란드전까지 총 15경기를 치르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한다. 2021.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가장 큰 고민은 세터 포지션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김다인(현대건설), 염혜선(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 등 3명의 세터를 데려갔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완성된 세트 플레이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반복되고 있고, 그렇다고 높이에서도 상대 팀에 비해 전혀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미들블로커 활용에서도 상대에 밀리고 아웃사이드히터(레프트)에 의존하는 패턴은 상대를 위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리시브 불안으로 연속 실점이 잦고, 해결사 부재로 이기다가 역전 당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한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반면 강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예비고사에서 부진하더라도 충분히 실전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도 있다. 직접 부딪히면서 선수들이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계속된 패배로 인해 당장 도쿄 올림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본선 A조에서 브라질, 세르비아,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경쟁한다. 도쿄 대회를 앞두고 라바리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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