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왕가' 앱섬 더비 깜짝 우승에 함박웃음

김두용 2021. 6.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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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전적 1승에 머문 아다야 우승, 두바이 왕가 운영 고돌핀 소속
아다야의 앱섬 더비 우승 장면. 고돌핀 홈페이지

영국 앱섬 더비에서 아다야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영국 앱섬 경마장에서 열린 ‘2021년 더비 스테이크스(GⅠ, 2400m)에서 통산 전적 1승에 머문 아다야가 우승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경주 전 통산 전적 4전 1승, 2위 2회를 기록했던 아다야는앱섬더비같은 큰 경주의 우승을 노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순위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다야는 경주 내내 선두의 바로 뒤를 쫓으며 안정적으로 경주를 운영했고, 4코너를 돌며 폭발적인 발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볼쇼이발레’는 결승선 직선주로를 앞두고 뒤처지며 하위권인 7위에 그쳤다.

앱섬 더비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더비’ 경주의 효시다. 1780년 더비 백작이 창설해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경주로, 1차2차 세계대전 와중에도 중단 없이 지속돼 올해로 242회째를 맞았다.

올해 앱섬 더비 우승마 아다야는 두바이 왕가가 운영하는 ‘고돌핀’ 소속이다. 고돌핀은 두바이의 왕 무함마드가 말과 경마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설립한 마방이다. 두바이에 중심을 두고 호주, 일본,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경주마를 보유하고 있다.

두바이는 종교적 이유로 국내에서 경마 경주에 배팅은 금하고 있다. 그러나 고돌핀은 전 세계 우수 종마들을 확보해 상금 등을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고돌핀은 앱섬더비 이틀 후 미국에서 시행된 삼관마 경주 제3관문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도 소유 경주마 ‘에센셜퀄리티’가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명문 마필 가문으로서 이름을 떨쳤다.

올해 앱섬 더비는 4000명으로 관중을 제한해 진행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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