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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정훈·추재현만 있다? 김민수도 있다! 롯데 상승세 주역

안희수 입력 2021. 06. 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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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승세 주역, 김민수도 있다. 구단 제공

롯데 상승세를 주도하는 주역. 김민수(23·롯데)도 있다.

김민수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수는 롯데가 0-1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출루는 동점 득점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후속 딕슨 마차도가 중전 안타를 치며 김민수를 2루로 보냈다. 추재현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2·3루를 만들었고, 2사 뒤 나선 전준우가 중전 적시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롯데가 2-1로 역전했다. 김민수의 출루는 무실점 호투하던 최원준을 흔들었다.

다시 한번 최원준에게 일격을 가했다. 2-1로 앞선 7회 말, 한동희와 김준태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상황에서 김민수는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대주자 배성근으로 교체됐고, 배성근은 마차도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8회 공격에서 1점을 더하며 4-1로 앞서갔다. 9회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흔들리며 4-4 동점을 내줬지만, 손아섭이 9회 말 2사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승부에 '만약'은 무의미하지만, 김민수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면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승리 숨은 주역이다.

김민수는 2017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받은 선수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됐다. 성장세는 다소 더뎠지만, 꾸준히 경쟁력을 쌓았다. 그리고 올 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주전 2루수 안치홍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2루수로 나서고 있다. 공백도 잘 메워주고 있다. 지난 2일 고척 키움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두산 3연전은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6월 출전한 8경기에서 멀티히트만 5번.

두산전은 더 잘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22일 잠실 맞대결 연장 10회 말, 3루수를 지키고 있던 김민수는 상대 타자 장승현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러나 송구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대로 끝내기 안타를 내줬다.

당시 김민수는 "가만히 있었으면 (유격수)마차도가 잡을 수 있던 타구였다. 적극적으로 수비했던 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민수는 이후 "그런 일(실책성 플레이)에 얽매이지 말아라"라는 서튼 감독의 독려 받았다. 서튼 감독과는 지난해 퓨처스팀에서부터 교감, 탄탄한 신뢰가 쌓인 사이. 그 덕분에 정신력 관리를 할 수 있었다.

이후 좋은 타격도 이어갔다. 꾸준히 선발로 나섰고, 불과 2주 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두산과의 우세 시리즈가 결정되는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다.

롯데는 10일 두산전 승리로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서튼 감독 부임 뒤 가장 좋은 페이스다. 이대호(옆구리 부상)와 안치홍이 빠진 상황에서 분전 중이다.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정훈이 뜨겁고, '새 얼굴' 추재현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주목받고 있다. 드래프트 상위 라운더 김민수도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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