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호주 브리즈번 2032년 올림픽 개최지 제안..남북올림픽 무산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입력 2021. 6.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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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이에 따라 남북이 공동 개최를 추진한 서울·평양올림픽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화상으로 개최한 집행위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2032년 올림픽을 브리즈번에서 개최하는 것을 모든 측면에서 깊이 있게 검토했다”며 “결과는 다음달 IOC 위원들의 표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최지는 IOC 미래유치위원회가 추천한 뒤 집행위가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집행위를 통과하면 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집행위가 추천하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본다. 앞서 IOC 집행위는 지난 2월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브리즈번이 총회에서 유치지로 최종 승인되면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

이에 따라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를 합의했고 2019년 2월 IOC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후 남북 관계 경색으로 실무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동 유치 준비작업은 중단됐다.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는 호주를 비롯해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추진한 남북한,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참가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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