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MK스포츠

김경문 감독 "차우찬, 하늘이 주신 선물 같다. 그러나.."

정철우 입력 2021. 06. 11. 15:21 수정 2021. 06. 11. 15:57

기사 도구 모음

"미국에 다녀 오는 동안 하늘에서 선물을 내려주신 것 같다. 그러나..."

김경문 야구 대표침 감독이 어깨 부상에서 돌아 온 차우찬의 복귀를 진심으로 반겼다.

올림픽 에선 참관차 미국을 다녀 온 김경문 감독은 "차우찬 복귀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팀 운영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투수"라며 반겼다.

대표팀에 차우찬이라는 선물이 주어졌지만 아직 포장지를 뜯기엔 부담 스러운 상황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미국에 다녀 오는 동안 하늘에서 선물을 내려주신 것 같다. 그러나..."

김경문 야구 대표침 감독이 어깨 부상에서 돌아 온 차우찬의 복귀를 진심으로 반겼다. 그러나 IOC의 일방적인 행정 탓에 맘 놓고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차우찬은 그동안 왼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일 KIA전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적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차우찬 복귀는 대표침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IOC행정 탓에 맘껏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MK 스포츠 DB
대표팀에도 대단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야구 대표팀은 그동안 류현진-김광현-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좌완 트로이카가 이끌어 왔다.

하지만 세 명이 모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새로운 얼굴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구창모 최채흥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전력이 되기엔 모자람이 있었다.

구창모는 왼 팔 부상으로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재활 단계에서 통증이 재발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내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난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희망으로 떠올랐던 최채흥은 구위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나며 대표팀과 멀어졌다. 좌완 자원이 씨가 말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험 많고 큰 경기에 강한 차우찬의 복귀는 그야말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차우찬이 합류하게 된다면 대표팀은 좌완 걱적을 어느 정도는 덜어낼 수 있다.

올림픽 에선 참관차 미국을 다녀 온 김경문 감독은 "차우찬 복귀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팀 운영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투수"라며 반겼다.

그러나 마음 놓고 웃고만 있을 수는 없다. IOC가 최종 엔트리 제출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을 살펴주지 않고 일방적인 행정으로 야구계를 압박하고 있다.

IOC는 오는 14일까지 최종 엔트리 제출을 해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대표팀측에서 난색을 표명했지만 14일 제출을 재촉만 하고 있을 뿐이다.

야구는 엔트리가 24명이나 된다. 최종 엔트리 제출 후 부상 선수는 교체가 가능하지만 현재 부상 중이거나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 볼 시간이 필요하다.

차우찬만해도 그렇다. 일단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정상 로테이션으로 투구가 가능한지, 정상 로테이션으로 던졌을 때도 위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차우찬이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통증이 재발이라도 한다면 LG엔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그런 부분도 넓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입장이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가뜩이나 가용 자원이 적어 대표팀 꾸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충분히 선수를 살필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14일까지 엔트리를 제출하려면 지금쯤 선수 파악이 다 끝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을 좀 더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 14일은 너무 일정이 촉박하다. 아픈 선수들과 아팠던 선수들까지 고루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야구의 특성을 조금만 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차우찬이라는 선물이 주어졌지만 아직 포장지를 뜯기엔 부담 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특성을 무시하고 IOC는 최종 엔트리 제출을 재촉만 하고 있다. 웃을 수 있는 일이 생겼지만 맘 놓고 웃을 수 없는 대표팀의 현실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인기영상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