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 구속 150km 실화?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신한 특급 셋업맨

이후광 입력 2021. 6. 11. 18:01 수정 2021. 6.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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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150km짜리 포크볼을 던지는 믿을맨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불펜 정착에 성공한 '파이어볼러' 후지나미 신타로(27)다.

후지나미는 지난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2021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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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150km짜리 포크볼을 던지는 믿을맨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불펜 정착에 성공한 ‘파이어볼러’ 후지나미 신타로(27)다.

후지나미는 지난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2021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후지나미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대타로 나선 선두 히라누마 쇼타와 아사마 다이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니시카와 하루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후지나미는 파이어볼러답게 구속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후지나미가 니시카와에 던진 초구 직구 구속이 160km로 측정됐다. 삿포로돔이 술렁인 순간이었다”며 “이후 150km짜리 포크를 연달아 뽐낸 뒤 146km 변화구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렇게 전광판 8회 스코어에 0을 새겼다”고 놀라워했다.

후지나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신 구단의 최대 고민거리였다. 마운드에서 뽐내는 광속구와 달리 코로나19 시국에 지인들과 대규모 파티를 열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으며 완치 후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야구에 전념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5월 훈련에 지각하면서 무기한 2군으로 강등되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서 절치부심한 후지나미는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지만, 5경기 27⅔이닝 동안 무려 21볼넷을 허용하는 제구 난조 속 다시 2군으로 향했다.

그리고 6월 초 1군으로 복귀해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는데 이 전략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책임 이닝이 1~2이닝으로 줄어들면서 제구잡힌 강속구가 포수 미트에 연이어 꽂히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후지나미가 불펜 이동 후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섰을 때 노출됐던 불안정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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