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전문의 소견 "에릭센,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건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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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심장 전문의사가 경기 도중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다시 축구선수로 돌아오기란 힘들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영국 세인트조지스 대학 스포츠심장학 교수인 산자이 샤르마 의사는 "에릭센의 심장에 큰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하다. 비록 몇 분 동안이었지만 오늘 에릭센은 죽었던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기란 힘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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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영국의 심장 전문의사가 경기 도중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다시 축구선수로 돌아오기란 힘들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에릭센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유로 2020 B조 핀란드와의 경기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급작스럽게 쓰러졌다.
에릭센은 그라운드 위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다행히 병원에서 의식은 되찾았지만, 여전히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 세인트조지스 대학 스포츠심장학 교수인 산자이 샤르마 의사는 "에릭센의 심장에 큰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하다. 비록 몇 분 동안이었지만 오늘 에릭센은 죽었던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기란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릭센이 다시 축구선수로 돌아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대야 한다"며, "만약 (내게 권한이 있는) 영국 축구협회 소속 선수였다면 선수 복귀 반대를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볼튼 원더러스의 파트리스 무암바의 심장 치료를 전담했던 또 다른 심장전문의 샘 모딘 박사도 에릭센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모딘 박사는 영국 매체 BBC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정상적 심장 박동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선수로 뛰는 건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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