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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구속이 양현종과 비슷.. 뿔난 TEX 팬들, "차라리 쟤 투수로 써"

김태우 기자 입력 2021. 06.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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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1-12로 참패했다.

마운드는 다저스 타선의 장타 폭격을 맞으며 일찌감치 무너졌고, 야수들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텍사스 팬들의 한숨을 샀다.

선발 폴티네비츠, 양현종, 데 헤수스, 패튼에 이어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컬버슨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텍사스 팬들은 물론 다저스타디움의 다저스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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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LA 다저스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인 야수 찰리 컬버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1-12로 참패했다. 마운드는 다저스 타선의 장타 폭격을 맞으며 일찌감치 무너졌고, 야수들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텍사스 팬들의 한숨을 샀다.

그런데 텍사스 팬들의 마음을 약간 풀어주는 선수가 있었으니 이날 선발 3루수로 출전한 찰리 컬버슨(32)이었다. 공격에서 그렇게 인상적인 활약을 한 건 아니었다. 컬버슨은 이날 4타수 1안타라는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마운드에서 맹활약(?)하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선발 폴티네비츠, 양현종, 데 헤수스, 패튼에 이어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컬버슨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텍사스 팬들은 물론 다저스타디움의 다저스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컬버슨은 테일러를 유격수 땅볼로, 럭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폴락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빗맞은 타구였고, 투수인 화이트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그냥 운이 아니었다. 분명 공이 괜찮았다. 전문 투수의 공 끝을 기대해서는 안 되지만, 구속은 야수치고는 대단히 뛰어났다. 컬버슨은 이날 8개의 공을 모두, 어쩌면 당연히 포심패스트볼로 던졌는데 최고 구속은 91마일(146.5km), 평균 구속도 89.6마일(144.2km)까지 나왔다. 포심 회전수도 평균 2414회에 이르렀다. 제구도 비교적 괜찮았다. 참고로 이날 양현종의 포심 평균 구속이 89.1마일(143.4km),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평균은 90.8마일(146.1km)이었다.

물론 다저스 타자들이 11점을 앞서는 상황에서 상대 야수를 몰아붙인 건 아니었다. 그러나 의외로 힘없는 땅볼이 많이 나왔다. 타자들이 멀리 날아가는 정타를 맞히지 못한 건 다 이유가 있다.

그러자 텍사스 팬들은 경기 후 트위터와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컬버슨의 투구 영상을 공유했고,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도 컬버슨에 대한 농담이 자주 보였다. 한 팬은 “투수 3명이 12점을 줬다. 컬버슨이 가장 뛰어난 투수였다. 차라리 컬버슨을 써라”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고, 일부 다른 팬들도 이날 8실점하고 무너진 선발 폴티네비츠의 투구와 컬버슨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전에 대량 실점한 마운드에 대한 해학도 담겨져 있었다.

컬버슨은 투수로도 생각보다 자주 나선 선수였다. 이날 경기까지 통산 5경기에서 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물론 텍사스로서는 컬버슨이 마운드 위에 서는 일이 없는 게 가장 좋다. 팬들의 질책에 정신을 차린 텍사스는 13일 활발한 타선으로 12-1로 이기고 전날의 참패를 그대로 갚았다. 13일에는 반대로 다저스가 야수인 앤디 번스를 투수로 투입시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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