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할 만했다' 김하성 잡은 디그롬 슬라이더, 경기 최악 콜 2위 선정

김태우 기자 입력 2021. 6. 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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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은 올해 유독 잦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울고 있다.

물론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겠지만, 오심에 루킹삼진으로 물러서는 경우가 잦다.

경기 후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의 정확도를 분석하는 '엄파이어 스코어'는 이날 경기의 최악 오심 2위로 이 공을 뽑았다.

다만 이 타석에서 스트라이크가 된 5구와 6구는 정확한 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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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유독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은 올해 유독 잦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울고 있다. 물론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겠지만, 오심에 루킹삼진으로 물러서는 경우가 잦다.

12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도 그랬다. 이날 메츠 선발은 올 시즌 역대급 출발을 알리고 있는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3)이었다. 디그롬은 최근 기세를 이어 가기라도 하듯 시작부터 100마일(161㎞)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지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만 타자들로서는 매니 곤살레스 주심의 콜도 불만스러웠다. 곤살레스 주심은 이날 우타자 바깥쪽 코스에 상대적으로 후했다. 공 반 개 정도가 빠진 건 잡아주는 게 예사였다. 노련한 디그롬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패스트볼이 우타자 바깥쪽을 파고들었고, 여기에 슬라이더는 존을 살짝 살짝 벗어나게 던지며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도했다. 그쪽 코스가 후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어쩔 수 없이 따라 나갈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도 6회 이 콜에 당했다. 1B-2S까지는 패스트볼을 커트하며 잘 버틴 김하성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슬라이더는 사실 치지 않아야 할 정도로 빠졌다. 공 한 개 이상이었다. 쳐봐야 방망이가 닿아 정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였다. 그러나 곤살레스 주심이 이걸 스트라이크로 판정해 루킹 삼진이 됐다.

물론 디그롬의 90마일(145㎞) 이상 빠른 슬라이더가 존에서 확 꺾여 나가니 심판들로서는 분명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공은 너무 확연히 빠진 공이었다.

이날 디그롬이 던진 공 중 가장 어처구니없이, 또 결정적인 카운트에서 나온 오심이었다. 경기 후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의 정확도를 분석하는 ‘엄파이어 스코어’는 이날 경기의 최악 오심 2위로 이 공을 뽑았다. 곤살레스 주심의 정확도는 92%(130개 중 119개 정확)로 평균(94%)에 못 미쳤다. 반면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인 일관성은 95%로 비교적 높았다.

최악의 오심은 3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맥키니에게 던진 스넬의 3구째 슬라이더가 뽑혔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이었는데 손이 올라갔다. 볼이었다면 3B이 될 수도 있었는데, 이게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스넬이 기사회생했고 결국 삼진으로 잡아낼 수 있었다. 선두타자의 출루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은 가점을 얻었다. 다만 이 타석에서 스트라이크가 된 5구와 6구는 정확한 판정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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