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속삭이듯..'심정지' 동료 위한 손흥민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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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옛 동료를 향한 특별한 세레머니를 선보여 팬들을 감동케했다.
손흥민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승리(2대 1)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중계 카메라를 향해 '23'을 만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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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옛 동료를 향한 특별한 세레머니를 선보여 팬들을 감동케했다.
손흥민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승리(2대 1)을 이끌었다.
이후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23’을 표현해 보였다.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등번호였다.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로 다가갔다. 그러면서 “힘내고, 사랑한다(Stay strong. I love you)”라고 말했다. 카메라 쪽으로 계속 걸어가 손흥민의 얼굴이 가득 차 화면이 어두워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중계 카메라를 향해 ‘23’을 만들어 보였다.
덴마크 국가대표 마크를 단 에릭슨은 이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덴마크-핀란드의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 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2015~2016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토트넘 공격 라인에서 5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1992년생 동갑내기다. 에릭슨은 현재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뛰고있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SNS에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와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 힘내길, 형제”라는 글을 남겼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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